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이 일본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렸지만, 소속 팀은 연장 혈투 끝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태균은 6일 아이치현의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0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6차전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4타수 4안타를 몰아쳤던 김태균은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날렸다. 시리즈 타율은 0.360(25타수 9안타)을 기록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태균은 팀이 1-2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주니치 선발 투수 천 웨인의 3구째 시속 148km짜리 몸쪽 직구를 받아 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태균은 사토자키 도모야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지바 롯데는 7회 동점에 실패했지만, 8회 극적으로 사부로의 적시타로 2-2로 만들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김태균은 양 팀이 2-2로 맞선 11회 2사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등장,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가 또다시 범타로 돌아서 득점에 실패했다.
지바 롯데와 주니치는 15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지바 롯데와 주니치의 일본시리즈 7차전은 7일 오후 6시10분 나고야돔에서 개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