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세계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들 기업 경영진 4명 중 1명은 향후 세계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145개 일본 주요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반년 후 세계 경기 전망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24.9%가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반면 같은 질문에 대해 ‘확대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7.2%로 석 달 전보다 18%포인트나 줄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석 달에 한 차례씩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이런 응답 비율은 201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었으며 석 달 전인 지난해 12월(11.0%)과 비교해도 갑절로 급증했다.
자국인 일본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확대’라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을 조금 넘는 50.3%였는데 이는 석 달 전 조사 때보다 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또 중일간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경기 악화를 전망한 응답자의 91.7%는 부정적 예상을 한 이유로 ‘중국 경기의 악화’를 들었으며 이번 설문에서 ‘중국 경기의 감속’은 세계 경기의 위험 요인(복수응답)을 묻는 항목에서도 77.2%의 답변율로 가장 많이 꼽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