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필주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이 공공복리를 위한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박재완 장관은 “최근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운동이 시사하듯 기업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박 장관은 골드만삭스 임원이 지난 14일 뉴욕타임스에 “기업 내부문화가 고객이 아닌 은행의 이익에만 몰두했다”고 밝힌 기고문을 언급하며 “이번 주는 ‘주주총회의 주간’이라 할 만큼 주총이 몰렸는데 기업과 사회의 상생 방안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플라스틱 호스 수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미FTA 시대가 열렸다”며 “FTA를 충분히 활용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분야에 대해서도 “농업 4.0시대를 열기 위해 치열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원자재 수급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중동정세와 원자재 수출국들의 상황에 따라 수급차질이 빚어질 위험이 항상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가 원자재상시경보시스템(WACS)을 구축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산업원자재가격지수(IRPI)를 개발해 원자재시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또 “영세 중소상인은 내수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우리 경제의 신호등”이라며 “대형유통업체 수수료 인하,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 등 정책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득 3분위 대학생에게 학자금대출이자의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저소득층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취약계층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