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004170]와 젬백스[082270]에 대해 하나금융투자과 KB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에 대한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4분기 실적 호조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명품 매출 비중이 30%로 가장 높은 신세계의 경우 이러한 소비패턴 변화에 가장 수혜가 크며 아울러 신임 차정호 대표이사는 면세점 사업과 브랜드 상품기획(MD)은 물론 재무에도 밝아 신세계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동시에 수익성 제고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젬백스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GV1001’의 가치가 최대 6조8000억여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5일 펩타이드 조성물인 GV1001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네페질’과 ‘리바스티그민’ 점유율이 각각 22.5%와 14.4% 수준이며 젬백스 신약 후보 물질은 임상 2상에서 도네페질과 리바스티그민보다 월등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빅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49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10∼11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6%까지 상승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면세점 매출은 25% 증가한 8067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고 3분기 대비 경쟁은 완화하지만 매출 증가율은 오히려 높게 나오고 있다”면서 “온라인 채널 재조정이 끝난 가운데 20∼30대 명품 소비도 늘면서 백화점은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점포당 매출이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기준 젬백스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는 가장 보수적인 가격과 점유율을 가정하더라도 2조1505억원에 달한다”며 “가격과 점유율을 최대로 가정하면 6조8692억원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젬백스가 개발 중인 신약 환자 1인당 연간 가격을 최소 1만4600달러에서 최대 3만9000달러로 예상하고 예상 점유율은 최소 22.5%에서 최대 36.9%로 가정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