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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개선’, 한중‘악화’

한·중·일 역사인식 여론조사 결과

한국 국민들은 한·일 관계는 개선되고 있는 반면 한·중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은 지난 8월 23~31일까지 서울·도쿄 시민 각 500명과 베이징 시민 511명을 대상으로 ‘한ㆍ중ㆍ일 역사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한·중 관계를 묻는 질문에 ‘나쁜 편’이라는 의견이 한국 45.8%, 중국 38.9%로 전년대비 각각 6.1%,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일관계에 대한 평가에서도 조사 기간이 ‘센카쿠 파문(9월7일)’이 있기 전이었음에도 중·일 모두에서 부정적(중국 58.3%, 일본 50.6%) 답이 긍정적 답보다 많았다.

반면 한일관계에서는 지난 8월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사죄담화 이후 개선이 기대되고 있고, 한류 등의 영향으로 일본인들의 긍정평가는 71.4%로 전년보다 5.9%나 증가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긍정 의견이 2008년 22%에 그쳤지만 지난해 44.3%, 올해 에는 46.8%로 조금씩 늘고 있다.

한편, 역사 현안 중 선결과제로 한국인은 지난해에 이어 ‘독도문제’(35.2%)꼽았고, 중국인은 ‘침략역사 인정 등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45.2%) 를 꼽은 반면 일본인은 ‘전쟁책임과 보상, 사후처리 문제’(19.2%)라고 응답해 국가 간 현안 인식에서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일 정부의 일본군‘위안부’ 문제 공식 사과에 대한 질문에 일본인들 사이에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상승(’07년 38.4% → ’08년 40.8% → ’09년 48.9% → 2010년 49.4%)하고 있어 이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일정하게 구축되어가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일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인(76.8%)과 중국인의 대다수(84.3%)가 반대했으나 일본인들은 ‘받아들일 수 있다’(64.4%)가 ‘반대 한다’(28.6%)를 크게 앞섰다. 수용하는 이유로는 ‘희생 군인에 대한 추모’(30.1%), ‘국가의 전쟁책임’(24.5%), ‘개인차원의 참배’(17.7%)라고 답했다.

이 조사의 신뢰수준은 한국과 일본은 95% ± 4.4%, 중국은 95% ± 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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