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토)

  • 맑음동두천 17.5℃
  • 맑음강릉 14.4℃
  • 맑음서울 16.1℃
  • 구름많음대전 14.9℃
  • 맑음대구 17.8℃
  • 구름많음울산 15.5℃
  • 박무광주 11.4℃
  • 맑음부산 17.8℃
  • 흐림고창 9.0℃
  • 흐림제주 12.0℃
  • 맑음강화 11.9℃
  • 흐림보은 14.4℃
  • 구름많음금산 14.5℃
  • 흐림강진군 12.4℃
  • 구름많음경주시 15.5℃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주는 교훈②…돈가스전문점 ‘연돈’이 찬사를 받는 이유

[칼럼니스트=박봉원 한국성심리교육센터 고문강사]‘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백종원에게 음식의 맛과 가격을 모두 인정받은 식당이 여러 곳 나온다. 그중 한 곳이 연돈이라는 돈가스전문점인데 백종원에게 돈가스 끝판왕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의 식당이다.


그런데 그 정도의 식당이라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에 앞서 입소문을 타고 맛집을 찾아 전국을 다니는 식객들에게 널리 알려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며 맛집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에 한번쯤 소개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다못해 동네사람들 사이에서라도 숨은 맛집으로 유명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올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맛집으로 유명하기는커녕, 식당운영을 걱정해야만할 만큼 돈가스전문점 연돈은 같은 흔하디흔한 식당 중 하나였다.


그래서 누구인가는 TV를 통해 연돈을 보고 우리 동네에 저런 식당도 있었나?’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부부가 함께 저렇게 오랫동안 저런 노력을 했는데도 저렇게 살고 있구나.’


맛도 그냥 그렇고 그런데다, 가격마저 비싼 음식을 파는, 더구나 어디인지도 모를 시골구석에 처박혀있는 식당들에도 손님들이 줄을 서고 또 그런 식당들도 TV를 통해 대단한 맛집이라는 듯 소개되고 있건만 도대체 왜 연돈은 이제까지 그렇게 되지를 못했는지.


자기 말에 책임을 안지는 대다수 국회의원들처럼 대충대충 적당하게 세상살이를 하는 사람들도 유명해지고 더불어 많은 돈을 벌고 있건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세상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거꾸로 잔뜩 삶에 찌들었는지. 도대체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지.


돈가스전문점 연돈역시 사람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세상살이를 한다고 반드시 적절한 대가를 받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는 한 가지 사례가 될 텐데, 그렇다보니 연돈의 주인처럼 열심히 세상살이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연돈때문에 다시 한 번 세상에 잔뜩 배신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저래서야 세상살이에 굳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을까? 여느 사람들처럼 적당히 대충대충 살아도 되지 않을까?’


그래도 연돈은 그나마 다행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알려진 뒤로는 전국에서 도무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손님이 몰려드는 등 이제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세상살이를 한 것을 보상받고 있으니까.


어떤 이유든지, 굳이 배가 고프지 않아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식당들이 있다. 음식이 매우 맛있었다거나, 주변경치가 매우 좋았다거나 혹은 누구인가 강력하게 추천했다거나 등의 이유로.


이와는 달리 식사시간 등의 배가 고플 때나 잠깐씩 생각나는 식당들도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 까닭에 혹은 딱히 먹고 싶은 음식이 없는 까닭에 오늘은 거기나 가자생각하게 되는.


그리고 배가 잔뜩 고픈데도 기억나지 않는 식당들도 있다. 이처럼 기억나지 않는 식당들 중에는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식당도 있는데 아무튼 이중에서 심지어 사람들이 배가 잔뜩 고픈데도 기억나지 않은 식당이라면 보나마나 엄청나게 한산할 것이다. 점심시간처럼 한참 바빠야 할 때도 식당에는 파리만 왱왱 날아다닐 만큼.


그러니 식당이 한산하다는 것은 뭇사람들에게 배가 잔뜩 고픈데도 기억나지 않는 식당이 되었다는 뜻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식당주인은 자신의 식당이 이렇게 기억나지 않는 식당이 되지는 않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지, 사람들에게 기억나지 않는 식당이 된다면 돈을 벌려고 시작한 식당은 한참 바빠야 할 때마저 손님을 구경도 할 수 없을 만큼 마냥 한산 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돈가스전문점 연돈이 바로 이런 식당이었다.


, 어떤 이유이든지. ‘연돈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하여 알려질 때까지 매우 오랫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배가 고픈데도 기억나지 않는 아주 흔하디흔한 식당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인 부부는 오랫동안 삶에 잔뜩 찌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백종원에게 음식의 맛과 가격을 모두 인정받은 식당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될 수 있었는지?


그 정도의 식당이라면 얼마든지 주변에서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최소한 배가 고플 때라도 잠깐씩 생각나는 식당이 될 수 있었을 듯싶은데 도대체 왜 연돈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는지.


물론 이것은 비단 연돈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백종원에게 음식의 맛과 가격을 모두 인정받았던 식당들이 거의 마찬가지였으니까.


따라서 연돈등 식당들은 음식이 맛있는 식당도 사람들에게 얼마든지 기억나지 않는 식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성병·마약·독감도 '집에서 검사'…자가진단 키트 전면 확대
[KJtimes=김지아 기자]감염병과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의료기관 방문 이전 단계에서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차 방어선'이 넓어지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병, 마약류, 독감에 대한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 개정안을 3월 25일 행정예고하고, 4월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자가검사 수요 증가에 따른 제도 정비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동안 자가검사용 체외진단기기는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감염병 확산과 건강관리 방식 변화로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롭게 허용되는 자가검사 분야는 ▲성매개감염체 ▲마약류 대사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 3개다. 성매개감염체에는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 트리코모나스 감염 등이 포함된다. 마약류의 경우 체내 대사체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에 중분류 체계로 관리되던 COVID-19 자가검사 키트는 소분류 체계로 세분화돼 품목 관리가 보다

현장+

더보기
[현장+] 현대모비스, 성희롱 논란이 ESG 리스크로…지배구조 신뢰성 시험대
[KJtimes=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을 둘러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성희롱 논란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복 제기된 의혹, 공개되지 않은 판단 기준 문제는 지난해 말 인사팀 송년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같은 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귀가한 직원을 다시 불러낸 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후 해당 인사가 포함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 징계의 종류와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외부 전문가나 독립 기구가 참여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해당 인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지방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그린피스 "멈춰선 공장·치솟는 물가, 범인은 '화석연료 의존' 구조"
[KJtimes=견재수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닌 화석연료에 기반한 한국 경제 구조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과 환경 파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수송·산업 정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 중동발 에너지 위기, 전력·산업 현장 직격 현재 한국 경제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며 석탄발전 운전 제약을 완화하고, 올해 6월 예정됐던 석탄발전소 3기(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의 폐쇄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LNG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LNG 생산시설 복구에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약 물량조차 물리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계의 피해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