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한때 조선산업 불황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던 국내 조선사들이 2021년 이후 글로벌 물동량 증가로 조선업 경기가 되살아 나자, 인력난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일부 대규모 조선사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젊고 숙련된 엔지니어 빼가면서 대형조선소 뿐만 아니라 중형 조선소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제출받은 ‘조선사 동종업계 이직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HD현대(회장 권오갑, 사장 정기선)소속 조선사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가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케이조선, 대한조선의 인력 415명을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사들은 조선산업 특성상 실무 역량 습득까지 약 5년에서 10년 정도 소요되는데 유출된 인원 대부분이 경력 10년차이며, 기여도가 큰 기술 핵심 인력이 대거 포함 돼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고 강민국 의원실은 밝혔다. 여인력 유출 피해를 본 조선소 측은 사원 채용 안내 및 인터뷰 진행, 서류전형 면제 등 채용 과정에서 다양한 편의 제공과 함께 파격적인 처우 인상 등 부당
[KJtimes=정소영 기자] 애플의 아이폰12 모델이 전자파 기준치 초과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아이폰12 모델이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의 휴대전화 전자파 기준치를 초과한 논란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재검증해야 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판매금지, 리콜명령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재일 의원에 따르면, 프랑스 전파관리청은 지난 9월 12일 프랑스 시장에 유통되는 141대의 휴대전화에 대해 전자파 비율을 검사한 결과 아이폰12에서 머리/몸통 기준치(2.0W/kg)를초과한 것은 물론 사지(팔다리) 기준치(4.0W/kg)를 초과한 5.74W/kg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애플에 아이폰12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하고 이미 유통·판매된 기기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변재일 의원은 "한국에서는 프랑스보다 더 엄격한 기준(1.6W/kg)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최근 프랑스에서 확인된 초과치 (5.74W/kg)는 국내 기준과 비교하면 더 큰 차이가 있다. 국내 기준에 따른 검증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과기부,아이폰12 모델 4종 기술기준 충족 여
[kjtimes=견재수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삼성서울병원 급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 돼 잡음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환자들에게 음식물이 쏟아진 채 전달되거나 그마저도 제때 전달되지 않아 식사를 늦게 하는 등 환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암병동 환자들에게 전달되는 식사라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암병동 환자 중에는 특별한 처방식이 필요하거나 음식물 섭취 방식이 다른 환자들과 차별화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자칫 환자 건강이나 회복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6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암병동 급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5년간 이어지고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급식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빅5(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병원 중 2곳을 CJ프레시웨이가 맡게 된 것이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 전체 급식을 담당한 업체는 삼성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삼성웰스토리'였다. 그러다 이달 중순부터 암병동 급식은 CJ프레시웨이가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급식업체가 변경되자마자 환자들의
[kjtimes=견재수 기자] 윤석열 정부의 우주항공청 설립 진도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등 전문성을 지닌 연구기관도 아직까지 단 한 차례씩만 간담회를 가졌을 뿐, 그 외 공식적인 협의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우주항공청 추진 설립단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업무 범위가 제대로 확정되지 않았으며 수행 사업 또한 마찬가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열린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에서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대형 우주 프로젝트를 운영할 ‘한국판 NASA’ 의 설립 준비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과기정통부·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등 각 기관의 우주 관련 사업을 통합하고, 이를 대형 우주 프로젝트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부재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최근 발생한 다목적실용위성의 발사지연 문제와 이로 인해 예산이 낭비된 문제 등 우주 관련 돌발 상황에 대해 우주항공청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창경 인하대학교 항공주우공학과 교수는
[kjtimes=견재수 기자]가맹본부의 일방적 갱신 거절과 지사 강탈로 생계 위기에 빠지는 가맹지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가맹지사 보호를 위한 계약갱신청구권을 인정하는 개정법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맹지사 보호위한 가맹사업법 개정안 통과촉구 간담회를 열고 가맹지사에게 계약갱신청구권을 인정하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투자금 회수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가맹지사 입장에서 볼 때 작금의 시장 상황에서 1년이 지나면 계약 갱신 거절을 당하는 불안정한 지위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불공정행위에 무방비 상태라는 것이다. 일부 가맹본부의 경우 가맹 지사의 연 단위 계약 갱신을 악용해 지사장이 불모지를 옥토로 일궈놓으면 지사를 없애고 직영점을 출점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사 전체 일방적 계약 갱신거절(쎈수학)을 비롯해 △계약갱신을 빌미로 수수료 감액(00영어) △지사에게 가맹점 출점 강요(프랜영어) △무리한 실적 강요(프랜영어, 한솔플러스영어) △지사강탈(00영어, T영어 본사) 등 해당 업체 지사장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 업체
[KJtimes=정소영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가 국내에서 시판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과장 표기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현재 보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토교통부에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국내에서 시판한 전기차 폭스바겐 ID.4 338대는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로 지난 4일부터 경제적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폭스바겐 코리아는 기존 ID.4에 대한 연료소비율을 도심 5.7km/kWh, 고속도로 4.5km/kWh, 복합 5.1km/kWh로 국토부에 신고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40㎞였다. 그러나 국토부 측정 결과 도심은 5.3km/kWh, 복합은 4.9km/kWh 로 나타났다. 즉, 신고한 기존 연료소비율보다 도심 주행은 0.4km/kWh(7.0%), 복합은 0.2km/kWh(3.9%)가 차이 나는 셈이다. 전비 감소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440㎞에서 421㎞로 약 20km(4.32%)나 감소했다.이에 폭스바겐 코리아 측은 독일 본사에서 전비 시험 성적서를 받아와 국내 기준으로 산출하는 과정에서 계산 오류가 발생해 최초에 전비가 잘못 표시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 소
[KJtimes=김지아 기자] 서울고등법원(제7행정부, 주심 김대웅 부장판사)은 지난 7월20일 ㈜에스와이에스홀딩스(이하 'SYS홀딩스')와 ㈜에스와이에스리테일(구 ㈜전자랜드, 이하 '전자랜드')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의 승소를 선고했다. 공정위는 기업집단 '고려제강' 소속 SYS홀딩스가 자신의 부동산을 무상 담보로 제공해 계열회사인 전자랜드가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장기간 저리로 대규모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행위에 대해 2021년 12월22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3억6800만원(SYS홀딩스 7억4500만원, 전자랜드 16억2300만원)을 부과했다. SYS홀딩스와 전자랜드는 위 처분에 불복해 2022년 1월 24일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번에 서울고등법원이 공정위 처분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번 소송에서SYS홀딩스와 전자랜드는"이 사건 담보제공행위는 SYS홀딩스의 분할 이전부터 이루어져 왔던 담보제공을 계속한 것에 불과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거나 미미하다"는 등의 주장을 내놨다. 하지만 재판부는 "기
[kjtimes=견재수 기자] 저가의 외국산 물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조달 부정 납품 행위가 최근 3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지난 2019년 185억원 수준이었던 이 같은 부정 납품 규모가 지난해 1244억원까지 늘어남에 따라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올해 5월까지 확인된 공공조달 부정 납품 규모만 139억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산 제품이 국산으로 둔갑해 부정 조달됐다 적발된 사례로는 지난해 200개 기관에 납품된 중국산 액정모니터가 대표적이다. 중국에서 부품을 매입한 후 단순 조립을 거쳐 한국산으로 표기됐는데, 이렇게 납품된 규모만 1만1000점(22억원)이었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착용하는 저가의 외국산 근무복 12만점(31억원)을 원산지 표시를 제거하고 국산인 것처럼 속여 20개 기관에 납품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관세청은 조달청‧산업통산자원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1300만건의 조달 물품 계약 자료를 입수하고 이를 분석해 혐의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가 물품을 납품해 얻은 부당 이득을 환수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결과를 통보한다.혐
[KJtimes=김지아 기자] 빙그레가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바나나맛우유'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일본 후생노동청(厚生労働省, MHLW))으로부터 전량 리콜 조치라는 수모를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참조) 특히 문제는 이 제품에 국내 인기 그룹이자 세계적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는 'BTS'의 캐리커쳐가 사용, '방탄소년단(BTS) 우유'로 유명하다는 점이다. BTS가 세계적인 스타인 만큼 빙그레가 제품 제작 및 유통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출한 바나나맛우유는 멸균제품인데 "대장균군이 발생?" 일본에서 2년째 거주중인 A씨는 지난 6월께 모임에 나갔다가 'K-푸드에 실망했다'는 현지 지인들의 목소리에 얼굴이 붉어졌다. 한국에 갔다 올때마다 한국 식품을 선물받기 좋아하던 지인들이 최근 BTS얼굴이 그려진 '바나나맛우유' 기사를 보여주며 눈살을 찌푸린 탓이다. 기사 내용의 골자는 한국 빙그레에서 수입해온 '바나나맛우유'에서 대장균군이 발견됐다는 것.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전량회수 조치'에 들어갔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멸균제품에서 대장균이 발생했다는 말에 너무 놀랐고, 실망했다"고 어의없어 했다. 일본후생성에 따르면, 이
[KJtimes=정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사내하청노동자 400여명간의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 선고가 몇 개월 남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전환을 추진하자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롯데첨단소재사내하청지회(이하 롯데사내하청지회)는 지난 10일 오전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 판결을 앞두고 불법파견을 은폐하려는 롯데케미칼의 꼼수"라며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롯데사내하청지회는 이날 "우리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여수공장 사내하청노동자로 불리지만 원청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공장의 주력 제품을 원청사 직원들의 직, 간접적인 지시 및 감독을 통해 ABS, EP 합성수지와 인조대리석, 이스톤 건축자재 소재를 생산하며 공장내 모든 원료와 생산품을 검수, 포장, 출하하는 업무를 30여년동안 도맡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원청사의 법인명은 제일모직에서 삼성SDI로 또 롯데첨단소재로, 다시 롯데케미칼로 바뀌었으며 그에 따라 사내하청업체명도 수차례 바뀌었다"며 "이렇게 법인명과 사장의 이름은 수차례 바뀌었지만 언제나 우리는 그 자리에서 원청사가 지시, 지휘, 감독하는 동일한 업무를 지속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