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재수기자의 취재노트

[기자수첩]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속 ‘희비’…공존을 생각할 때다

[KJtimes=견재수 기자]대구 지역 신천지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진 사태 이후 잦아드는 것 같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25280명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27441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신규 발생수가 일주일 째 300명대에서 200명대를 유지, 대유행 전 단계가 지속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사람들이 10명 이상 모이지 못하도록 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최소한의 근무 인력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과 관공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구점에 근무하는 한 지인에 따르면 최근 의자를 구매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그는 손님이 매장을 방문하면 제품 추천을 위해서 사용 용도를 물어보게 되는데 상당수 고객들이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하게 돼 장시간 앉아있어도 편한 의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발 집합금지로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들도 반짝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96일까지 수도권 내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 매장 이용이 전면 금지돼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이에 스타벅스, 커피빈, 이디아 등 프랜차이즈 카페는 매장 내에서 손님을 받지 못하고 테이크아웃 주문만 받을 수 있다.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과 카페에서 주로 업무를 보는 프리랜서 등이 매장 운영에 제한을 받지 않는 개인카페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입구에 매장 내에서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등의 홍보 문구로 프랜차이즈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기자가 거주하는 동네 인근 한 개인카페 주인은 평일·주말 가릴 것 없이 (대형 커피숍에는) 항상 노트북을 꺼내놓고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이번에 잠깐이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대표적인 공시족(각종 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 아지트인 노량진 고시촌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수도권 집합금지에 따라 학원들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일부 수험생들이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고 조용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산속고시원을 찾아서 지방으로 떠나는 공시족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20년 동안 산속고시원을 운영해온 김용태 서경고시원 원장은 예전에 비해 올해 문의 전화가 유난히 많았던 것 같다학원들이 온라인 강의를 강화하면서 학원과 인접한 시내에 있는 고시원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속고시원은 시골이나 산속에 위치해 있어 사람들을 만날 일도 없고 오직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코로나로 부터 가장 안전한 곳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재확산은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불편함이 뒤따르게 된다. 코로나19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엄청난 타격을 안기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과거 외환 위기나 금융 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코로나19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인류 모두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전 세계는 공존을 생각할 때다.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던지는 경고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현장+]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사면 받을 수 있을까
[KJtimes=견재수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이 정·재계 화두로 떠올랐다. 각계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와 탄원 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 4월 16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회합 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4월 12일 조계종 등 불교계의 탄원서, 2월과 4월 15일 오규석 기장군수의 사면요청 호소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의 사면 찬성 의견 등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일반사면의 경우 해당 범죄를 저지른 자의 형의 실효 또는 공소권이 소멸되는 것으로 죄를 범한 자를 대상으로 하며 형 선고의 이력 상실 및 공소제기 시 면소 사유로 작용되는데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반면 특별사면의 경우 형이 확정된 특정인에 대해 형의 집행을 면제하는 제도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또 가석방의 경우 모범수 등에 대해 형기의 3분의 1이 지난 경우 행정처분에 의해 미리 석방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러면 이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까. 26일 재계와 정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국회 동의가 필요한 일반사면은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