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미국 대선이 주요 화두로 떠올라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두 가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트럼프의 코로나19 확진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주시하며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그러면 증권사들이 바라보는 국내 산업의 전망은 어떨까.
5일 NH투자증권은 SMIC에 이어 중국 메모리 업체에도 미국 정부의 제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한 중국 메모리 업체에 타격이 불가피하고 중국 메모리 업체가 미국 정부의 다음 무역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 이어 중국 창신메모리와 YMTC가 미국 정부의 다음 무역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으며 해당 업체에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선 미국 정부에 사전 면허를 취득해야 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실적 시즌 도래하면서 다시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3분기 당사 커버리지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음식료 업종지수의 경우 전주 코스피 대비 0.5%포인트 아웃퍼폼됐으며 하이트진로(8.7%), 이지바이오(8.6%), 콜마비앤에이치(6.5%), 대상(5.3%), 풀무원(3.7%), 노바렉스(3.6%), 롯데푸드(3.3%), KTG(2.4%)의 상승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단기간에 미국의 재생에너지 설치와 전기차·수소차 판매가 현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EU의 2030년 탄소배출 감축 확대와 중국의 탄소배출 감축속도 가속화와 순제로 도입에 바이든의 정책까지 가세하면 글로벌 그린산업 시장은 완벽한 고성장모드로 진입한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바이든이 경합주들에서 트럼프와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 대선토론회에서의 트럼프의 부진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바이든은 당선 즉시 파리협약 체제로 복귀하고 2035년까지 전력부문의 탄소배출 제로 달성과 캘리포니아식 연비규제 시스템 적용 등을 위해 4년간 2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게임 콘솔, 노트북PC 등 수요 개선으로 메모리 수급이 개선 중이고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주문 증가와 데이터센터 업체가 메모리 구매 검토를 다시 시작한 점도 수급에 긍정적 영향”이라며 “D램 고정거래 가격이 4분기까지 하락하다 내년 2분기부터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IT 제품 수요 호조로 TSMC, UMC, VIS 등 파운드리 업체의 제품 리드 타임이 6개월 이상으로 늘어났는데 SMIC에 대한 제재로 이는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으로 대부분 파운드리 업체가 장기 거래에 대한 가격 할인을 없앴고 일부 고객들은 파운드리 용량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까지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 3사(KTG, CJCJ, 오리온) 모두 전년 대비 견조한 이익 증가 시현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의 실적 모멘텀 부각 예상되고 중소형주 중에서는 농심과 대상, 하이트진로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