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에코프로비엠[247540]과 삼성중공업[010140], LG유플러스[032640] 등에 대해 SK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SK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목표주가 18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NCA양극재를 통해서 이미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의 강자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목표주가는 현재 확정된 삼성SDI와의 JV인 에코프로이엠 증설분까지 반영되는 2022년 실적을 적용했으며 EV용 양극재 매출비중은 6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면서 전일 공시된 25억 달러 규모의 수주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PBR을 기존 0.8배에서 1.1배로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수주 가뭄을 대규모 수주 소식을 통해 해소하며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주가수준은 벌써부터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상태로 해양플랜트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은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통신 3사 중 비(非)통신 자회사가 없는 유일한 업체로 무선 업황의 턴어라운드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으며 실제로 올해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영업수익은 3.53조원, 영업이익은 2169억원으로 전망되며 아이폰12 출시로 역대 분기 최다 5G 가입자 순증인 40만명을 달성하면서 무선서비스 수익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2.5조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서 니켈의 함유량을 90%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추세”라며 “SK이노베이션향 CGS(NCM811)가 성장을 이끌고 있고 2021년부터는 삼성SDI G5 배터리로 공급 시작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CAM5 3만톤/연 capa 중 SK이노베이션 향 1라인은 3월부터 가동됐는데 기존 라인들과는 달리 EV용 전용라인으로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라인 효율성에 따른 마진이 우수하다”면서 “2021년에는 CAM5의 라인 전환과 가동률 상승이 핵심으로 2022년에는 에코프로이엠 3만 톤 capa가 가동되면서 또 다시 고속 성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경우 4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수주 가뭄은 탈출한 상태로 판단한다”며 “4분기 중 공시된 수주 물량만 약 29억 달러에 달함에 따라 전년 동기와 비등한 수준의 성과를 나타낼 전망이고 수주 물량 대부분이 LNG선 관련 품목으로 추정됨에 따라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성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기업가치가 역사적 고점에 빠르게 근접했지만 해양플랜트 관련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한국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적자 상태가 해소되지 않았고 미인도 시추선 5기에 대한 문제도 정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경우 화웨이 장비 관련된 과도한 우려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2021F P/E 기준 7.3배에 불과하다”며 “최근 미국 정부가 퀄컴의 LTE AP칩 수출을 허용하면서 LTE 관련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어 투자 센티먼트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IPTV의 경우 U+아이들나라 등 세그먼트별 가입자 특화 서비스 확대를 통해 해지율 감소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11% 성장할 것”이라면서 “B2B 사업부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IDC 사업부의 기여로 연 5% 이상의 성장률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