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서울바이오시스[092190]와 HSD엔진[082740], 현대제철[004020] 등에 대해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과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4일 KB증권은 서울바이오시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IT BLU 및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LED 실적이 확대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살균 관련 UV LED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서울바이오시스의 경우 2002년 설립된 반도체 소자 제조업체로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LED 칩을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LED 칩의 수요는 일반 조명 분야를 시작으로 중대형 LCD와 모바일,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 2018년 기준 글로벌 LED 시장 규모는 19억 달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HSD엔진에 대한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021년 영업실적이 매출액 99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8%로 전망되고 ROE는 2020년 4.7%에서 2021년은 14.1%로 개선될 것이라는 추정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고선박들이 주요 항구에 입항하는 것이 까다로워지고 있고 주로 신조선 계약 기준이었던 IMO GHS 규제가 중고선박으로 확대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선주들이 LNG추진선을 찾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선박연료는 메탄올과 에탄올까지 확대적용이 되고 있어 선박 추진엔진의 변화는 점점 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4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완만한 마진 스프레드 개선과 완성차향 출하 회복으로 내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글로벌 완성차 생산대수 회복에 따라 차강판 단가 인상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으며 연결 매출은 4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947억원을 전망하고 판재 출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증가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서울바이오시스의 경우 디스플레이, 가전 등 전방 산업 수요 확대에 따라 주력 사업인 가시적인 LED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2021년부터는 미니 LED TV향 LED 칩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어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살균/소독 용도의 UV LED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서울바이오시스의 경우 2018년 기준 글로벌 UV LED 시장 내 점유율 1위 업체로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시작으로 향후 고부가 제품인 마이크로 LED TV와 스마트 워치 등으로의 제품군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NG/LPG/메탄올과 에탄올 등 다양한 선박 연료가 등장한다고 해도 HSD엔진은 모든 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엔진을 생산한다”며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엔진은 기존의 벙커유 사용 연료보다 엔진 가격이 10!15% 더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HSD엔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실적에서 2중연료 추진엔진의 매출 비중은 40%를 상회했다”면서 “조선소들의 2중연료 추진선박 수주량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이 회사의 실적 성장 수혜도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고 매출실적은 1~2년 안에 1조원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강판 판매가 아직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믹스 개선과 함께 전 분기 유통향 단가 인상분이 반영되어 판재 평균출하단가(ASP)는 전분기비 3만원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이 회사는 올해 박판 열연과 컬러강판 등 저수익 사업을 정리했다”면서 “이번 분기 이들 설비에 대한 손상차손이 영업외로 1000억원 가량 반영되는 일회성 요인이 예상되나 2019년 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에 주목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