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기아차[000270], 삼성증권[016360] 등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SK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4분기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 및 엔터프라이즈 OEM 업체들의 서버 D램 및 SSD 주문이 6개월 만에 재개되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 주문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4분기 서버 D램 주문량은 3분기 대비 확연히 개선되고 내년 1분기 서버 D램 가격은 4분기 대비 하락 폭이 1/3 미만으로 예상되어 4분기 현재 반도체 수요 핵심인 서버용 메모리 수급과 가격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환율하락과 노사이슈 등의 우려 요인 보다는 선순환 효과가 글로벌로 확산될 2021년 기업 내재가치 개선 기대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주력 차종의 글로벌 론칭이 모두 이루어지는 2021년까지 성공적인 신차효과(누적)에 따른 어닝 모멘텀이 강화되고 미국시장 수익성 개선 및 인도시장에서의 글로벌 성장 모멘텀 강화로 2021년 주가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SK증권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2019년 배당성향 39%로 대형 금융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삼성증권의 투자 포인트의 경우 개인 자산관리에서의 강점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이익과 IB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장기 성장성, 대형 증권사 중 가장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들 포인트로 장기적으로 개인 자산관리 시장 고성장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최근 서버 업체들의 D램 주문 재개 이유는 올 연말에 서버업체 및 반도체 제조사들의 재고가 큰 폭의 감소세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이 회사가 보유한 반도체 재고도 4분기에 2주 미만으로 축소되며 재고건전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4분기 SK하이닉스 D램, 낸드 재고는 3분기 말 대비 1/3 수준(5주→2주)으로 축소되어 올 연말 재고는 역사적 최저 수준인 10일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4분기 재고 건전화는 내년 1분기 반도체 수급 및 가격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미국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신형 K-5의 성공적 론칭과 텔루라이드의 증산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은 4%대를 넘어섰고 11월부터 주력 SUV 모델인 쏘렌토 생산 시작해 쏘렌토 소매판매가 본격화되는 2021년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2019년 성공적으로 인도시장 진입해 2019년 소형 SUV인 Seltos에 이어 2020년 경형 SUV인 Sonet 출시도 매우 성공적”이라면서 “이에 따라 인도공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연초 사업목표 대비 생산 계획이 상향된 유일한 지역으로 인도공장 판매는 2019년 5.8만대, 2020년 18만대에서 2021년 26만대로 확대되며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가장 대표적인 장점은 개인 자산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자산가격 상승으로 개인 투자자산이 확대된 것으로 인한 수혜가 크고 삼성증권의 수익에서 IB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부동산 개발금융뿐 아니라 전통IB(ECM, DCM, M&A)의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자산가격 상승은 자산관리 시장의 고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