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아이티엠반도체[084850]와 코웨이[021240], 현대오토에버[307950] 등에 대해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주가가 4분기 날아오를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SK증권은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 목표주가 7만원과 투자의견을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고객사 및 제품별 다각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생각하면 중장기 안정적인 실적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기로 판단되며 단기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가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SK증권은 지난 9월부터 수주가 크게 늘어나며 4분기 생산량은 정상 궤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베트남 제 5공장 시설투자를 공시하며 북미향 PMP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 매출 베이스로 원달러 환율 하락과 4공장 및 신규 시설투자에 따른 감상비는 향후 부담 요인으로 현재는 중장기 안정적인 실적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코웨이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9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과거 국내 시장 포화에 따른 저성장 국면 우려가 컸는데 2018년 이후 해외사업 실적 기여도와 이익 비중이 1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연간 전년대비 7% 이상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외 높은 진입장벽,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한 실적 가시성과 해외 사업 성장 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과 무관한 견조한 실적 개선과 높은 실적 가시성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아울러 적정 주주가치를 기존 2조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높였다. 그러면서 이는 싱가폴 법인의 지분 가치를 상향 조정해 합병의 시너지를 반영함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회사는 정의선 회장이 지분 7.4%(합병 후 기준)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기업으로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의 상방은 열려있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티엠반도체의 경우 3분기 국내 주요 고객사 출하 반등에도 포지셔닝(positioning) 되어 있는 제품의 출하는 부진했고 북미 고객사의 제품 출시가 연기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반면 9월부터 수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4분기 생산량은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향 공급 제품 라인업은 2019년 3종에서 2020년 7종 내외로 추정되고 2021 년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지난 12월 7일 베트남 제 5공장 시설투자를 공시하며 북미향 PMP 대응 예정으로 북미향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 테마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웨이의 경우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 209% 성장한 8690억원과 138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며 “CS닥터 정규직 전환 및 영업 정상화, 아이콘정수기/가습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렌탈 매출이 전년대비 4%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말레이/미국 등 해외 법인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할 것”이라면서 “12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은 제한적인데 판관비의 경우 2~3분기에서 이연된 광고판촉비 집행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5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도 4분기 일회성 퇴직충당금(약 700억원)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클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C-ITS와 커넥티드 카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 차량 외부의 데이터를 수집해 차량에 연결시키는 역할에 머물렀다”며 “그러나 이번 합병을 통해 차량 내외부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일원화할 예정으로 이는 테슬라와 같이 고도화된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장-인포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자동차 운영체제(OS),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가능해졌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은 모비스를 주축으로 확보되고 있으나 이번 합병을 통해 이 회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관련 비즈니스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