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004170]과 KT[030200]에 대해 KTB투자증권과 SK증권 등 증권가가 눈길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10일 KTB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3분기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광주신세계 지분 매입 관련 염가매수차익 1466억원 반영되어 세전이익 2000억원 이상 증익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신세계의 경우 직전 분기에 이어 백화점 외형 및 수익성 개선 흐름 지속되고 있고 특히 의류가 회복을 주도하면서 윈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KT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4만2000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안정적인 통신부문 실적과 더불어 B2B, DIGICO 중심의 체질개선을 통해 장기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SK증권은 KT의 경우 3분기 유무선 안정적 실적과 더불어 B2B 매출이 증가, 안정적인 마케팅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경우 면세는 장기체화재고를 소진하는 과정에서 수익성 영향이 있었으나 현재 면세 업종 전반적으로 수수료 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외형 성장이 컸고 강남점 정리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여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4분기부터 백화점이 견인하는 실적 모멘텀 확대 예상되는데 거리두기 타격 가능성이 사라진 가운데 의류 기여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라면서 “의류는 관계열사 소비행사 쓱데이 흥행 및 광주신세계 신규 연결편입 효과도 반영되며 시장 아웃퍼폼 기대돼 매수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KT의 경우 최근 B2B, 플랫폼 등에 투자하고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통신부문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체질개선을 통한 장기 성장동력 전략은 유효하고 실적개선 기반의 점진적 배당 증가로 성장과 안정을 모두 겸비한 주식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 회사는 B2B, DIGICO(IPTV, 콘텐츠 등)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 이를 위해 Epsilon, 현대HCN, 밀리의 서재 등을 인수하고 스튜디오지니 중심의 콘텐츠 제작환경을 구축했다”면서 “통신부문은 5G 가입자 확대로 인한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만큼 규제에서 자유롭고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B2B, DIGICO 중심의 성장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