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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락앤락, 중국발 악재에 기지개 켜던 주가도 적신호 '깜빡'?

지난 4월 20일 1만800원 찍었던 주가 7월 1일 6960원을 기록했다가 상승세 반전 중
19일 중국의 국세청 칼날이 락앤락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보도 나오며 긴장모드 전환
증권가, ″중국시장에서의 회사 이미지 실추는 '반짝 상승세'인 무너뜨릴 수 있다″ 우려

(사진 = 락앤락) [KJtimes김지아 기자]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세인 락앤락에 중국발 악재가 터지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앞서 락앤락은 14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 20일 오전 10시 기준 주가가 전일대비 9200(15.87%) 오른 9200원에 거래 중이다. 8%대 상승하며 출발한 락앤락 주가는 오전 장중 한때 26%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인 19일 락앤락은 보통주식 134997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500원으로 소각예정금액은 1485763490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하지만 지난 4201800원을 찍었던 주가가 716960원을 기록했다가 조금씩 상승세를 타던 중 최근 중국발 악재에 또다시 적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19일 한 매체가 중국 웨이보 기사를 인용 보도한 내용이 주목 받고 있어서다.


매체는 보도를 통해 중국의 국세청 칼날이 락앤락을 정조준하고 있는데 락앤락이 법인세를 체납했고 부적격 제품을 여러 차례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64000위안(1248만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체납했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기했다.


이에 따라 락앤락이 애써 지켜오던 중국 시장에서의 이미지 하락이 예견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중국 당국에 적발된 락앤락의 부적절한 행위 등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락앤락의 자세한 입장과는 사뭇 다르게 '부정적 이미지'가 속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락앤락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제품을 판매해 여러 차례 제재를 받았으며 기 이유로 불량품의 생산 및 판매, 제품 변질 등을 꼽았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웍(후라이팬)이 부적격 판정을 받고 제품 판매가 중단된 것과 172개 관련 제품이 몰수됐다는 내용도 거론했다.


지난 3월 상하이 민항 지역 시장 감독 및 관리국은 락앤락이 시장에 내놓은 압력솥(7)이 품질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행정 제재 조치를 취했다. 베이징에서 경공업 감독 및 점검을 담당하는 부처가 샘플링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중국 규제당국은 락앤락에 대해 사람의 건강, 재산 보호를 위한 국가 기준 또는 산업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제재했다.


또 락앤락이 중국에서 최근 몇 년 동안 8번의 행정 제제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과받은 벌금은 총 143800위안(2082만원)에 이른다. 부적격 제품 및 불량품 생산 등이 이유다.


이에 대해 락앤락측은 "법인세 체납을 한 적이 전혀 없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과 사뭇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압력솥의 경우 제품 판매 과정에서 표기 누락으로 인해 락앤락과 상관없이 판매처인 C사가 행정 제재를 받은 것이다. 물건에 대한 작고 큰 하자는 있었을지 모르나 락앤락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할 만큼의 큰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타국에서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적을 받았던 부분은 사실인 데다 품질이 기준에도 못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락앤락에 대한 이미지는 추가적으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2017년 락앤락이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 인수될 때만 해도 시장에서 락앤락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검증받은 우수한 사모펀드였다는 이유에서다. 5년 내에 주가를 확실히 상승시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2017년 말에 최고점(31700)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세에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락앤락 주가의 경우 시장에 락앤락과 밀폐용기가 과포화된 상태인 점, 새로운 매출을 기대할 메리트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시기에 중국과 같은 큰 시장에서 락앤락 회사 이미지 실추는 '반짝 상승세'인 락앤락을 다시 무너뜨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특히 밀폐용기 이외의 성장 포인트를 위해 소형가전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기대를 했지만 이 마저도 실패 분위기다. 소형가전 역시 경쟁이 아주 치열한 시장 섹터지만 이렇다 할 실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증권업계 한 증시전문가는 "락앤락 주식 거래량이 낮은 요인에는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 보유 지분이 발행주식의 64.52%에 달할 정도로 높은 탓이 크다""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유통가능물량 대비 대주주 지분은 70%에 달하고 여기에 락앤락이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안도 지속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례로 주가부양책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때 기업은 통상 소각까지 염두에 두지만, 락앤락은 지난 2020년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M&A 재원으로 활용했던 점, 소형가전업체 제니퍼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액 145억원 가운데 58억원을 자사주로 교부한 것을 두고 처음부터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가 없는 회사라는 평판이 나왔단 터다.




한편, 락앤락이 19일 보통주식 134997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마저도 '임시방편'일 뿐이며, 주주들에게 만족할 만한 행보는 아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참고로 락앤락은 2017년 어피니티에 인수된 이후 20174174억원이었던 락앤락의 연결 매출액은 20184343억원, 20194860억원, 20205019억원, 20215430억원이다.


반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17516억원에서 2019243억원으로 52.8%나 줄었다. 이어 2020289억원, 2021325억원으로 미미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해외영업에 집중하다 불어난 마케팅비용과 인력비용이 매출 증가분을 상쇄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락앤락의 주가는 창업주 김준일 회장이 이끌던 시절만 못 한 상태다. 김 전 회장은 어피니티에 락앤락 주식을 1주당 18000원에 매각했는데 이후 락앤락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연초 11800원이었던 락앤락 주가는 지난 715일 종가기준 7840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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