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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올해만 3명 사망"…쿠팡 물류센터, 2월 24일 퇴근길 쓰러진 A씨 부고 늦어진 이유

노조 "회사 측, 고인 장례식장 위치 현장 동료들에게 쉬쉬" 분통



[KJtimes=정소영 기자]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 물류센터 소속 노동자들이 휴게시간과 냉난방 장치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야간노동 등 장시간 노동과 높은 노동 강도, 산재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은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은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하다"며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월 24일 쿠팡 물류센터 중 하나인 인천4센터 소속 노동자 A씨가 퇴근길에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 2월 2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이하 쿠팡노조)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노동자를 추모했다.


쿠팡노조는 "노동자 A씨는 지난 6년 동안 쿠팡 인천4센터에서 OB공정, 왓쳐, IB공정 등에서 일했다"며 "그는 말수가 적었지만 성실하고 소중한 동료였다"고 밝혔다.


이어 "2월 24일도 근무를 마친 그는 센터를 나와 셔틀버스를 타러 갔으나, 끝내 버스를 타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며 "주변의 119 신고로 앰뷸런스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고 애통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현장 동료들에게 고인의 장례식장 위치를 공유하지 않아 고인의 빈소를 외롭게 하고, 조문하고자 하는 동료들의 마음을 외면했다"며 "사고 당일부터 고인의 장례식장에 본사 직원 6~7명을 상시 대기시킬 여력은 있으면서, 현장에 부고장 하나 띄우기가 그렇게도 어려운 일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쿠팡노조는 또 "노동조합의 노력으로 2월 25일 저녁에서야 현장에 부고장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회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쿠팡은 무엇을 숨기고자 했던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2월 8일 쿠팡 천안 목천센터에서 화물노동자가 작업 중 화물차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 이후 벌써 올해만 쿠팡 물류센터에서의 두 번째 죽음"이라며 "1월 8일 쿠팡 인천3캠프에서의 사망사고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쿠팡에서의 세 번째 노동자 죽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출근해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한 뒤, 웃는 얼굴로 퇴근하고, 무사히 집에 도착하고 싶다"며 "(희망 사항이) 너무 당연한 일상이지만 쟁취해야 할 요구가 돼 버렸다"면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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