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가 궁내청에 있는 도서 외에 박물관이나 대학, 민간인들이 보관 중인 한국 문화재도 본국으로 돌려주라고 요구했다.
'한국.조선 문화재 반환 문제를 생각하는 연락회의'는 15일 일본이 한국에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 약탈 도서를 돌려준다는 협정을 맺은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한일) 정부간 협정 조인이 다른 문화재의 조사와 반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일본이) 한국.조선에서 반출한 문화재는 서적뿐만 아니라 건조물, 불상이나 회화 등의 미술품, 고분 출토품 등 다종다양하다"며 "(이 문화재는) 특히 국립박물관이나 (도쿄대와 교토대 등) 구(舊)제국대학에 다수 소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연락회의는 또 "민간의 경우에도 오쿠라 슈코칸 등이 다수 소장하고 있고, 한국 이천시는 오쿠라 슈코칸이 보관 중인 오층석탑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12일에 발족한 이 단체는 문화재 반환 관련 심포지엄.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자들에게 이메일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연락은 한국인 전후보상 문제에 헌신해온 아리미쓰 겐(有光健)씨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