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필주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 총재는 오는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제15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역내 지역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sation: CMIM)’의 규모 확대 및 위기예방 기능 도입 여부 등 기능강화 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ASEAN+3국은 역내 위기대응능력 확충을 위해 2010년 3월 동아시아의 기존 양자간 스왑협정 네트워크인 CMI를 단일계약에 의한 다자간 통화스왑체제인 CMIM으로 확대·변경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sian Bond Markets Initiative: ABMI)과 관련해 ABMI를 활성화하기 위해 아시아 채권시장의 비전인 “New Roadmap+”의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수립된 현행 로드맵(New ABMI Roadmap) 중 여건변화를 감안하여 미흡, 지연된 과제(예:파생, 스왑시장 발전, RSI)를 평가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추가 보완할 과제(중소기업 자금조달, 국채시장 발전 등)를 선정해 수정된 것이다.
한편 이번 회의부터는 역내 금융협력 및 정책공조 노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서 중앙은행의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재무장관과 함께 참석함으로써 종전의 ASEAN+3 재무장관 회의는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로 확대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