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한길 기자]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관리 실태 조사단이 현지에서 조사활동에 들어갔지만 농장 주인이 동의하지 않아 광우병 발생 농장을 직접 둘러보는 데에는 실패했다.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을 단장을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된 광우병 관리 실태 조사단은 현지시간으로 5월 1일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갔다. 하루 전 워싱턴에 도착한 조사단은 미국의 검역당국자와 전문가들로부터 현장 조사문제 등을 논의 했다.
소 해면상뇌증(BSE광우병 샘플 채취 과정과 안전성 등이 이번 조사 내용에 포함됐고 농무부 조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4시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국립수의실험실이 위치한 아이오와주로 이동 했으며 이곳에서 광우병 샘플 실험실을 점검했다. 조사단은 광우병 젖소가 사육된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사료공장과 도축장 등을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전반적인 상황을 평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광우병 발생 농장의 농장주가 조사단의 현장 실사에 대해 동의 의사를 표하지 않아 직접 둘러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도착 직후 “미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경우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주이석 단장은 추가로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는지 사료체계부터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캘리포니아 광우병 발생 농장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파견된 조사단은 현지 조사를 통해 분석된 내용을 귀국 후 정부에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정부와 민관조사단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언론과의 개별 접촉이나 각종 인터뷰, 공동조사 현장까지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