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삼성카드, 에버랜드 주식 팔아라”

금산법 위반…5% 이상 주식은 처분 명령

[KJtimes=김필주 기자]금융위원회가 삼성카드에게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이하 에버랜드)주식을 처분하라고 말했다.

 

17일 금융위에 따르면 당국은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 가운데 5%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은 처분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8.63% 보유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을 어겼기 때문이다.

 

금산법은 금융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20% 이상 소유하거나 계열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하면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기관을 이용한 산업자본의 계열 확장을 방지하려는 장치다.

 

삼성카드는 지난 19981999년 비금융 계열사인 에버랜드 주식을 승인 없이 한도(5%)를 초과해 취득했다. 한때는 지분율이 한때 25.64%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KCC 등에 주식을 매각했다.

 

이에 금융위는 삼성카드에 사전통지, 의견제출 기회를 주고서 오는 816일까지 주식을 처분하도록 명령했다. 삼성카드가 3개월 안에 이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물어야 한다.

 

한편 이날 오전 삼성카드 주가는 에버랜드 주식 매각 가능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