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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글로벌 TV 앱 스타트업 키운다”

‘TV 앱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TV 앱 개발자 양성 및 스타트업 창업 지원

[kjtimes=김현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 TV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톡’과 같은 글로벌 앱 기업 육성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지난 17일 “최근 스마트TV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국내 스마트TV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TV 분야의 카카오톡’ 같은 글로벌 앱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TV 관련 주요 사업자·협회 등 총 13개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민·관 공동으로 ‘TV 앱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기관은 총 13개로 방통위를 비롯해 KCA, TV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케이블TV MSO(티브로드, CJ헬로비전, C&M, CMB, HCN), IPTV(KT, SKB, LGU+), 스마트개발자협회 등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하드웨어 경쟁력을 통해 세계 TV시장을 석권하여 왔으나, 스마트TV 분야에서는 핵심 경쟁요소인 TV 앱이 아직까지 사업자별로 1천 개 내외 수준으로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미흡하고, 사업자 간의 협력부족 등이 지적됨에 따라 지난 5월 2일 사업자 간 TV 앱 상호호환이 가능하도록 ‘HTML5 기반 개방형 TV 플랫폼 표준화 추진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 민·관 합동으로 TV 앱 개발 활성화 지원계획을 마련하게 되었다.

 

‘TV 앱 이노베이션 센터’는 TV 앱 개발자의 혁신적인 앱 개발을 일괄(One-stop) 지원하기 위한 센터로 TV 앱 개발환경 지원, TV 앱 스타트업 육성, TV 앱 개발자 양성, TV 앱 이노베이션 포럼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취약한 TV 앱 개발환경 개선, 부족한 TV 앱 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TV 앱 스타트업(Start-up) 창업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방통위는 먼저, 오는 6월 내에 대학생, 중소벤처 등의 TV 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물리적인 앱 개발공간과 테스트단말, 앱 개발 기술지원 등 각종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원센터를 수도권 내에 설치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이미 5대 광역경제권에 설치된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지원센터(SMAC)‘와 연계하여 전국 주요거점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원센터에서는 또한 TV 앱 개발자들이 앱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앱 기획·개발·디자인·창업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포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사업자는 지원센터 내에 최신 스마트TV, 스마트셋톱박스 등 테스트단말을 무료로 제공하고, 개발된 앱의 검증 및 앱스토어 등록 등 기술지원을 협력한다.

 

다음으로 방통위는 혁신적인 TV 앱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TV 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학생, 일반인,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우수 TV 앱 아이디어를 공모·선정하여 지원센터 내의 입주공간, 창업자금(최대 1억 원~2천만 원), 전문가 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유치, 해외진출 등으로 연계되도록 하여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TV 앱 개발 공모전을 개최하여 공공·게임·교육·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앱 아이디어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방통위는 지원센터를 통해서 TV 앱 개발사의 부족한 신규인력 확보를 지원하고, 기존 개발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TV 앱 개발자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스마트폰과는 다른 대(大)화면, 리모컨 등 TV의 특성을 반영하여 TV 앱 기획·프로그래밍·디자인·마케팅 등 공통 교육과 플랫폼별 맞춤교육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며 올해 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교육 수료생에게는 앱 개발회사와의 공동 앱 개발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여 프로젝트 수행 이후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TV 앱 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주요 사업자, 앱 개발회사, 학계 및 투자회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상생협력 협의체인 ‘TV 앱 이노베이션 포럼’을 운영하여 사업자 간의 상호 협력방안, 기술적·정책적 이슈 등 TV 앱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방통위 라봉하 국장은 “최근 구글이 스마트T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애플의 iTV 출시가 가시화되는 등 스마트TV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사업자, 협회 등이 상생협력하여 TV 앱 개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TV 앱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추진을 통해 취약했던 TV 앱 개발환경이 개선되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TV 앱 스타트업이 활성화되고, 나아가 국내 스마트TV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홍완훈 부사장은 “작년에 업계 최초로 30나노급 4Gb D램 양산으로 4Gb D램 시장을 본격 확대했고 금년에 20나노급 4Gb 양산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더욱 차별화시킬 수 있게 됐다”며, “올 하반기에는 20나노급 D램 비중을 지속 늘리면서 4Gb D램을 메인 제품으로 자리 잡도록 하여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 우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장 조사 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4Gb D램은 2011년부터 시장을 확대, 2012년 13%, 2013년 49%, 2014년에는 전체 생산 비중을 63%까지 확대되어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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