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필주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23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최근 외풍으로 경기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이란제재 등 대외 하방위험이 불확실성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들어 시장 상황이 다소 안정되는 조짐이 있으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크다”며 “EU정상회의에서 건설적 대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정과 성장을 함께 달성하기 위해 유럽 내 공조를 통해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향후 상황변화 가능성에 대한 대응체계를 상시 점검하면서 투자와 일자리 확충 등 미세조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분야에서 작지만 체감도가 높은 대책들을 모아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박 장관은 최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 출범과 아리랑 3호 위성발사 성공에 대해 “과학기술분야의 개가”라며 “이제는 과학기술 정책의 패러다임을 양적인 투입에서 질적인 개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모방정책에서 벗어나 민간의 창의에 기초한 새로운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 주안점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선 스몰볼 시리즈 제4탄으로 석유수요 절감대책, 현장밀착형 기업애로 해소 대책, 재정사업 토지보상제도 개선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