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첫날 현장경영에 나섰다.최 회장은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15일 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을 잇따라 방문, 임직원들과 만나 "하이닉스가 행복해질 때까지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육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그는 이어 "하이닉스는 SK그룹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하이닉스가 행복해지는 만큼 국가경제도 그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또 "SK그룹의 노사는 '한솥밥 문화'에 바탕을 두고 성장해왔다"며 "하이닉스 노사가 힘을 합쳐 회사를 더욱 굳건한 토대 위에 올려 놓아달라"고 요청했다.하이닉스 노조도 "반도체 산업은 집중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이 시장 경쟁력에 직접적으
직장인 100명 중 8명이 연봉 8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은 2011년 ‘국세통계연보’를 조사한 결과, 2010년도 과세대상 근로소득자 754만명 중 8.3%인 144만여 명의 소득이 8000만원 이상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1900만원으로 8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기업은 그룹사와 외국계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업종은 금융,전기,의료,정보통신 등에 주로 분포돼 있었다. 직종별로는 영업,컨설팅,전략기획,마케팅 직무의 비율이 높았다. 연봉 8000만원 이상을 받는 직장인 중 직급과 연령이 가장 낮은 업종과 기업군은 ‘금융업종’과 ‘외국계 컨설팅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효진 페이오픈 대표는 “연봉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업무강도와 실적에 따른 책임이 수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순히 연봉액수만 부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을 방문해 쯔엉떤상 국가주석을 예방했다.롯데는 신 회장이 이날 쯔엉떤상 주석을 만나 현지 투자 확대 방안 등에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회장은 베트남에서 펼치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신 회장은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 확대에 대한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주일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미얀마, 인도, 방글라데시 등 각국을 둘러보고 있다.롯데는 하노이에 65층 랜드마크 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립하고 있다.롯데마트, 롯데제과,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등의 계열사도 진출했고, 롯데홈쇼핑은 현지 미디어그룹 과 합작해 '롯데닷비엣'을 설립하고 지난 10일부터 하노이 등 지역을 대상으로 방송을 시작했다.이번 출장에는 롯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하이닉스는 14일 오후 대치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직은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맡았으며, 권오철 사장은 최 회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 사장을 계속 맡게 됐다.최 회장은 "그동안 하이닉스를 잘 이끌어 준 경영진과 함께 하이닉스의 지속 성장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책임을 지고 글로벌 반도체기업으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하이닉스 측은 이번 공동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최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참여로 적기 투자 및 중장기 역량 강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날 공동대표 선임을 계기로 최 회장이 하이닉스 경영 전면에 적극
10대 재벌 총수들은 1990년 이후 모두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집행유예로 인해 전혀 실형을 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들은 형이 확정된 지 평균 9개월 만에 사면받았다.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자산기준 10대 재벌 총수 가운데 7명이 총 22년6개월의 징역형 판결을 받았으나 모두 집행 유예에 해당됐다. 따라서 실형은 없었다.지난해 전체 형사사건의 집행유예 비율은 25%에 머물렀다.게다가 재벌총수들은 집행유예된 처벌마저도 예외 없이 사면받았다. 사면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285일로, 9개월에 불과했다.재벌총수들은 횡령 및 배임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자금 조성, 부당 내부거래, 외환관리법 위반, 폭력행위 등이 뒤를 이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1996년 8월에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판결을 받았다.
국세청이 삼성전자에 대해 1000억대 세금을 추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세무조사가 막바지에 이른 삼성전자에 1000억원 이상의 세금 추징을 통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7월부터 삼성전자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주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조만간 적게는 1000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 규모의 추징금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수치의 추징액은 삼성전자가 앞서 2007년 하반기 세무조사 때 받은 180억원보다 최소한 5배 이상 많은 것이다. 국세청은 작년 12월 중순 종료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세무조사 기간을 이달 중순까지 한차례 연장한 상태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국세청과 삼성전자 간에 과세 규모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커 이번에 추징액이 확정되더라도…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지난 9일 천안연암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격물치지 성의정심(格物致知 誠意正心)’을 강조했다고 LG그룹이 밝혔다.구 명예회장은 “진정한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면 현장에서 체험하는 격물치지의 자세로 부딪혀야 한다”면서 “그래야 살아있는 지식이 쌓이고 거기에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해질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성의정심은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이자 초심을 잃지 않고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힘쓰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는 러시아 속담을 언급하며 “세상에 노력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구 명회회장은 “한번 품은 뜻은 이루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진력하되 편법을 멀리 하고 우직하게
하이닉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떤 형태로든 하이닉스 경영을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1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의 안건 등을 상정, 의결할 예정이다.지난달 26일 하이닉스 이사회는 권오철 사장과 박상욱 부사장을 유임시키는 한편 최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한 바 있다.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주회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에 이어 하이닉스의 이사를 맡은 것은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내에서도 작년부터 같은 분위기가 감지돼 왔다.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곳은 그룹내 이들 3곳 뿐으로, 그만큼 반도체업종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과 오용일 부회장,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이 사임했다.태광그룹은 10일 "검찰에 의해 최근 기소된 이회장과 오 부회장 등 회장단이 책임을 지고 그룹내 모든 지위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대표이사를 포함, 티브로드 홀딩스 등 그룹내 모든 법적 지위뿐 아니라 회장직에서 퇴임했다.이는 이 회장이 건강상 문제로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오 부회장도 책임을 지고 그룹 부회장은 물론 태광산업과 티브로드 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떠났다.상장사인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이사 사장도 같은 이유로 사임했다.태광그룹은 회장단 사임을 계기로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방침이다.태광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매우 안 좋다.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적자이거나 줄어든 곳이 57%에 달했다. '어닝쇼크'에 해당되는 업체의 비율은 90%에 달했다.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까지 상장사 249곳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245곳이 영업이익을 공표했다.이들 가운데 18.8%인 46곳이 적자였다.현대상선은 4분기에 1716억원 영업적자를 냈고 한진해운 1694억원, 하이닉스 1675억원, LG디스플레이 1448억원, 쌍용건설 1033억원, 고려개발 778억원, LG이노텍 600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기업은 94곳이다.이에 따라 245곳 중 57.1%인 140곳이 영업이익이 적자를 냈거나 감소세를 나타냈다.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90%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종목 49개 중 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9일 "올해 경영환경이 나빠질 것으로 보여 선별적 투자와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어 회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리는 신춘포럼에 앞서 내놓은 발표문을 통해 "성장 둔화, 선진국 재정문제, 가계부채 불안 등으로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 회장은 "한국 경제는 대외 불안과 가계부채 문제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성장세 둔화가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물가 상승세 둔화, 환율 상승에 따른 교역여건 개선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환율은 하반기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신흥국 통화 강세 대(vs.) 달러 약세 구도가 재정립될 것"이라며 "금리의 경우 통화정책 불확실성 증가와 저금리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아시아 시장이…
국세청이 ‘대기업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세청을 이를 위해 최정예 요원 100여명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9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조만간 이 요원들을 통해 갈수록 지능화되는 대기업 탈세 소탕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외형 50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이 전체 법인의 0.1%이지만 법인세수의 56%를 차지한다”며 “성실신고의 파급 효과가 큰 만큼 이들 기업을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국내 법인사업체 44만 곳 중 매출 5000억원 이상은 567곳이다. 상위 0.12%의 기업이 올린 매출액은 2031조3823억원이며 전체 법인사업자 매출총액(3580조2629억원)의 56.7%를 차지한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최상위기업의 매출 상당수가 국제거래로 이뤄짐에도 세무검증이 취약했다고 보고 조사 기법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 국
LS·한화·두산 3개 그룹 20개 계열사가 대규모 내부거래 사실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9억2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08~2010년간 이들 3개 기업집단 31개 계열사의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이행 여부를 점검했더니 20곳이 47건의 공시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파악돼 과태료 처분했다"고 8일 밝혔다.기업집단별 위반은 LS 22건, 한화 18건, 두산 7건이다. 과태료 부과금액은 LS 4억1515만원, 한화 4억6562만원, 두산 3500만원이다.이들 그룹은 특수 관계인과 내부거래를 할 때 거래액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자본총계·자본금 중 큰 금액의 10% 이상이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시해야 함에도 의결절차를 밟지 않은 사례가 21건이나 됐다.공시에 주요 내용을 빠뜨리거나 늦게 고시한 사례도 12건, 9건이었다. 이들의 공시의무 위반 거래는 자금거래(20건), 상품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이 서강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는다. 세정은 8일 박 회장이 국내 패션산업의 기틀 마련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와 함께 국가 경제발전을 도모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서강대로부터 학위를 수여받는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사재 33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세정나눔재단’을 통해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박 회장은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좀더 열심을 다해 패션을 사랑하고 혼을 담은 제품으로 보답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학위라고 생각한다”면서 “문화를 담은 패션브랜드를 육성해 한국 패션의 자부심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정그룹은 1974년 설립돼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헤리토리 등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끌 선수단장에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이 선임됐다.대한체육회(KOC)는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2012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장으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겸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을 뽑았다.2000년 대한트라이애슬론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유 단장은 2003년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에 취임했고 2008년부터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또 유 단장은 KOC 문화·환경·교육 분과위원장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스포츠·환경분과위원장,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 등을 맡아 대내외적으로 폭넓은 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다.유 단장은 선임 직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책임감 또한 무겁다"면서 "우리나라가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