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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의 역사와 문화가 있는 이색 명소 3곳 소개

'여의도 비행장 역사의 터널', '압구정나들목의 그래피티' 등

 

서울시는 18일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이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색 명소 3곳을 소개했다.

서울시가 여의도나들목에 조성한 '여의도 비행장 역사의 터널'은 조형물과 사진, 명판 등을 통해 옛 여의도 비행장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명소다.

여의도한강공원 자리에 있던 여의도 비행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으로, 1916년 간이착륙장으로 개설돼 1958년 김포공항 완공 시까지 항공수송의 요지 역할을 하다 1971년 폐쇄됐다.

해방 후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이 이 비행장을 통해 귀국하려다 남아있던 일본군의 저지로 입국이 저지됐던 역사적 배경이 있다.

1922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이 직접 조립한 단발 쌍엽기 금강호로 이 곳에서 시범비행을 하기도 했다.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남단 아래 교각은 다양한 얼굴 표정을 새겨놓은 아트타일 조각으로 꾸며져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기둥마다 200여개가 붙어있는 타일은 익살맞고 개성넘치는 표정들로 자칫 어두울 수 있는 다리 아래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준다.

압구정나들목은 자유와 젊음을 상징하는 그래피티(Graffiti)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래피티란 지하도나 교각, 건물벽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그림으로, 1960년대 미국 청소년과 흑인들의 거리 문화에서 유래돼 이제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현대미술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다.

서울시는 압구정나들목에 언젠가부터 그려지기 시작한 그래피티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고려해 이 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작품을 정비,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은 도심 속 휴식공간인 동시에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한강의 다양한 면모를 접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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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