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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에 뒤숭숭해도 日관광객 증가

北공격 이후 日관광객 韓방문 오히려 늘어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일부 감소한 반면 개인적으로 여행지를 선택하는 자유여행객이 빈자리를 메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9천749명(잠정치)이었다.

이는 북한이 도발하기 전인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하루 평균 9천51명이 한국에 간 것과 비교할 때 698명(7.7%)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1월23∼30일의 하루 평균 8천608명에 비해서는 13.3%(1천141명)나 늘었다.

11월 전체로는 일본인 27만7천명(잠정치)이 한국을 찾아 지난해 11월(25만5천359명)보다 2만1천641명(8.5%)이 더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지난달 23일 연평도에 포격한 직후 일본 외무성이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주의환기' 게시물을 올리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지만, 사실은 달랐던 셈이다.

관광공사는 이처럼 일본인 관광객이 되레 늘어난 데 대해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일부 줄어든 반면 개인적으로 여행지를 선택해서 돌아다니는 개별자유여행객(FIT)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이후 여행 계획을 취소한 이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국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빈 자리를 메운 이들도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앞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는 일본 학교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로 '한국관광 안전 공문'을 보내는 등 한국 관광의 안전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