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하이트진로가 28일 박문덕(62) 회장의 장남 박태영(35) 상무를 전무이사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경영전략실장을 맡아오던 박 상무는 전무이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박 전무는 새로 신설된 경영전략본부장으로서 조직 통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 하이트진로는 전무 3명, 상무 5명, 상무보 8명 등 총 16명을 승진 발령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역할 조정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 하고 대외업무와 연구개발(R&D) 등 기업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홍보·정책·사회공헌 등 대외 업무를 하는 기존 부서를 묶어 대외협력실을 신설했으며 이승열 부사장이 총괄한다.
또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수출 전담 계열사인 진로소주의 김평환·이충수 상무보를 상무로, 연구개발 전문성 역량을 키우기 위해 중앙연구소 임규헌·김인구 부장을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이밖에 하이트진로는 2차 영업조직과 영업지원 부서를 확대하고 품질혁신팀을 신설했다.
하이트진로의 한 관계자는 "조직 내 효율성을 살리기 위해 기능과 역할 조정에 역점을 뒀다"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신인사제도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