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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이어주고 떠난 사람' 이수현 추모식 엄수

  2001년 1월26일 일본 유학 중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10주기 추모 행사가 한.일 양국에서 열린다.
  26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주부회관 플라자 F'에서는 이씨의 부친 이성대(71)씨와 모친 신윤찬(61)씨가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개최된다.
 이성대씨는 이날 행사에서 아들을 추억하고, '이수현 장학금'에 바라는 점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2002년부터 이수현장학금을 받은 아시아 16개국 학생 485명 중 상당수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추모식 실행위원회는 이씨 부모가 고령으로 매년 일본을 오가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공식 추모식을 끝낼 예정이다. 28일에는 요쓰야(四谷) 구민홀에서 추모 자선 음악회 '아시아의 바람이 되어'가 개최된다.
 이씨의 모교인 부산 내성고에서도 26일 오전 10시 학교 정문에 있는 이수현비(碑) 앞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의인 이수현 정신 선양회와 내성고 총동창회.학생회가 주관하고, 이수현 장학생 10명 등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에선 헌화와 묵념에 이어 의인 이수현 의행 선양기념 제6회 글짓기 대회 수상작 낭독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25일에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수현 의원 문화재단 설립위원회 주최로 1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재단 설립위원회는 10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올해 이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추모, 계승하는 재단을 만들어 청소년 인성교육과 의인 발굴, 한.일 선린 우호교류 사업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성고 졸업 후 고려대 무역학과에 진학한 이씨는 만 26세이던 2001년 1월26일 오후 7시18분께 일본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 전철역에서 일본인 카메라맨인 세키네 시로(關根史郞.당시 47세)씨와 함께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당시 사건을 계기로 한국인을 보는 일본인의 시선이 크게 바뀌었고, 이후 일본 내 한류 붐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도쿄=연합뉴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단독]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사태 그 후'… 혜성처럼 나타난 ‘돗투돗‧(주)태린
[kjtimes=견재수 기자]지난 2017년 6월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사태(보니 사태)’ 이후 유아용품업계는 거대한 폭풍이 휩쓸고 간 듯했다. 베이비페어가 열릴 때마다 발 디들 틈조차 없었던 행사장의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요원한 일이었다. 보니 사태가 유아용품업계에 준 영향력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특히 홍성우 보니코리아 전 대표의 환불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두고 유아용품업계 전반에 걸쳐 신뢰도를 추락시킨 사건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당시 인기가 많았던 회사가 그런 식으로 대처하니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기 제품을 파는 다른 회사까지 불신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용품업계 한 관계자도 “최근 5년간 베이비페어 분위기는 보니 사태 전과 후로 구분된다”면서, “보니 사태 전까지 베이비페어에 고객들이 북적거렸는데, 아웃라스트 문제가 터진 후 유아용품 행사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혜성처럼 나타난 ‘돗투돗’과 ‘㈜태린’ 이 같은 상황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혜성처럼 나타난 회사가 있다. 바로 돗투돗(대표 송영환), ㈜태린(대표 김태린)

나문희, 윤여정, 강부자···MZ세대까지 사로잡아 유통업계 다시 부는 ‘시니어 모델’ 열풍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유통업계에서 시니어 모델 열풍이 불고 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이 발상의 전환으로 시니어 모델을 기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OB맥주, 지그재그 등 주요 유통·식음료 기업들은 최근 시니어 모델을 기용한 광고로 MZ세대들로부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MZ세대 대표 간편식인 햇반컵반의 새 모델로 배우 나문희를 발탁하고 탐정이 된 나문희가 햇반컵반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추리형 콘텐츠 '명탐정 컵반즈'를 선보였다. 1020 여성 쇼핑플랫폼 지그재그는 한예슬의 후속 모델로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공개한 티저 영상 속 윤여정이 '근데 나한테 이런 역할이 들어왔다. 젊고 이쁜 애들도 많은데. 근데 잘못 들어온거 아니니?'라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어린 여성들이 쓰는 쇼핑 앱도 나이 많은 사람이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광고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존의 모델 공식을 깨뜨린 것. 뒤이어 공개된 광고 본편 영상에서는 '옷 입는데 남 눈치 볼 거 뭐 있니? 네 맘대로 사세요'라고 시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