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8.0℃
  • 맑음강릉 15.3℃
  • 맑음서울 17.4℃
  • 흐림대전 15.1℃
  • 구름많음대구 17.8℃
  • 구름많음울산 15.5℃
  • 흐림광주 12.4℃
  • 맑음부산 19.0℃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2.3℃
  • 맑음강화 14.3℃
  • 흐림보은 14.9℃
  • 흐림금산 15.4℃
  • 흐림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15.7℃
  • 맑음거제 19.6℃
기상청 제공

[삼성家를 말한다②] 이병철 창업주의 특별한 인연 스토리

홍진기 전 회장•구인회 창업주와의 인연 사돈으로까지 이어져

[KJtimes=김봄내 기자]고 이병철 창업주의 특별한 인연을 꼽는다면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다. 이들의 관계는 이 창업주가 지난 1986년 홍 전 회장 별세하자 조사를 통해 당신은 내 일생을 통해 제일 많은 시간을 접촉한 평생의 동지요, 삼성을 이끌어온 임원이요, 사업의 반려자였고, 가정적으로 나의 사돈이었다고 밝힐 정도로 각별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인이기도 한 그가 이 창업주와 교분을 쌓기 시작한 것은 419 315 선거와 관련 옥고를 치르고 있을 때였다.

 

이들의 인연을 연결시켜 준 인물은 신현확 전 국무총리였다. 신 전 국무총리는 당시 홍 전 회장의 능력을 높이 샀고 이 창업주에게 천거했다.

 

이를 받아들인 이 창업주는 홍 전 회장에게 면회를 갔다. 이후 그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출감한 그는 삼성에 몸을 담았다. 이후 1965년 삼성이 라디오서울(동양방송 전신)을 개국하자 홍 전 회장이 경영을 맡았다.

 

 

이 같은 인연은 사돈관계로까지 발전했다. 홍 전 회장은 이 창업주와 의기투합해 사돈을 맺기로 했다. 그리고는 딸인 홍라희 리움 관장을 자연스럽게 이 창업주에게 인사시켰다.

   

1965년 당시 홍라희 관장은 서울대 미대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이 때 그녀는 국전(國展) 공예부문에 입선했고 홍 전 회장은 홍 관장에게 이 창업주를 모시고 국전 안내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를 받은 그녀는 이 창업주를 모셨는데 아 자리가 첫 대면이었다.

 

이 창업주는 홍 관장을 직접 본 뒤 19663남인 이건희 회장과 그녀를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첫 대면을 하게 했다. 그 후 홍 관장이 졸업하던 19674월 결혼식을 올리게 했다.

 

홍 전 회장은 이후 사위인 이 회장에게 18년 동안 경영수업을 시켰다. 매일 저녁 강의를 했다. 헌법과 상법은 물론 주식회사법, 역사, 프랑스어, 정치, 상식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전수했다.

   

이 창업주의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인물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또 있다. 고 구인회 LG그룹(구 럭키금성) 창업주다. 이들의 인연은 10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들은 진주 지수보통학교를 다닐 때 사귄 죽마고우다.

   

이후 한국 재계의 거목이 된 이들은 둘째딸인 이숙희 여사를 구 창업주의 3남 구자학 아워홈 회장에게 출가시키면서 더욱 끈끈한 관계가 됐다. 당시 허정구 전 삼양통상 회장이 중매로 맺어진 이 여사와 구 회장의 결혼은 한국의 쌍두마차인 삼성과 럭키가 사돈을 맺는다며 장안의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창업주와 구 창업주의 관계는 한 때 껄끄러워지기도 했다. 1968년 삼성그룹이 전자부문에 진출할 때였다. 이 창업주는 산업의 조류를 살피던 중 전자와 전기산업, 나아가 반도체산업에 승부를 걸지 않을 경우 삼성그룹이 낙오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고 과감히 삼성전자를 설립했다.

   

그러나 곧 당시 국내 전자전기산업을 독점하다시피 한 사돈기업과 관계가 악화됐다. 이 창업주는 구 창업주와 사돈기업인 금성사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두 집안 간에는 불협화음이 생겼고 이숙희 여사는 양가사이에서 상당한 마음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삼성가와 LG가는 남들보다 더 먼 사돈그룹이 되어버렸다.

   

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창업주와 조 창업주는 동향이다. 이 같은 인연으로 1948년말 삼성물산공사를 세우면서 사업적 인연을 맺었다. 이 동업으로 제일제당과 제일모직 등 계열사를 늘리며 놀라운 성장을 일궜다.

   

하지만 19519월 지분문제로 둘 사이 틈이 생겼고 1960년 초 이 창업주가 동업 청산을 요구함으로써 둘 사이의 인연은 끊어졌다.

   

이 창업주의 특별한 인연에는 고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도 있다. 이들의 인연은 이양구 창업주가 동업제안을 하면서 맺어졌다.

   

한국전쟁 당시 설탕왕으로 성공했던 이양구 창업주는 제당사업에 손을 대고 싶어 이 창업주에게 동업을 제안했다. 당시 이 창업주의 제일제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당기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동업을 합의한 두 창업주는 19545월 서울 소공동에 한국정당판매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제일제당 설탕을 독점판매했다.

   

하지만 이들의 동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1956년말 삼척시멘트 인수가 화근이었다. 당시 삼척시멘트는 경영난에 빠져 있었는데 각자 돈 1억환을 출자해 인수했다. 그렇지만 인수한지 6개월이 채 되지도 않아 1억환의 적자가 발생했고 이 창업주는 포기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반면 이양구 창업주는 19576월 삼척시멘트를 단독으로 인수한 후 사명을 동양시멘트로 바꿨다. 이때 그는 설탕 관련 회사들과 삼성 주식을 팔았고 일 인해 이 창업주와의 동업은 끝을 맺었다. <계속>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성병·마약·독감도 '집에서 검사'…자가진단 키트 전면 확대
[KJtimes=김지아 기자]감염병과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의료기관 방문 이전 단계에서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차 방어선'이 넓어지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병, 마약류, 독감에 대한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 개정안을 3월 25일 행정예고하고, 4월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자가검사 수요 증가에 따른 제도 정비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동안 자가검사용 체외진단기기는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감염병 확산과 건강관리 방식 변화로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롭게 허용되는 자가검사 분야는 ▲성매개감염체 ▲마약류 대사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 3개다. 성매개감염체에는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 트리코모나스 감염 등이 포함된다. 마약류의 경우 체내 대사체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에 중분류 체계로 관리되던 COVID-19 자가검사 키트는 소분류 체계로 세분화돼 품목 관리가 보다

현장+

더보기
[현장+] 현대모비스, 성희롱 논란이 ESG 리스크로…지배구조 신뢰성 시험대
[KJtimes=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을 둘러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성희롱 논란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복 제기된 의혹, 공개되지 않은 판단 기준 문제는 지난해 말 인사팀 송년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같은 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귀가한 직원을 다시 불러낸 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후 해당 인사가 포함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 징계의 종류와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외부 전문가나 독립 기구가 참여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해당 인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지방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그린피스 "멈춰선 공장·치솟는 물가, 범인은 '화석연료 의존' 구조"
[KJtimes=견재수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닌 화석연료에 기반한 한국 경제 구조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과 환경 파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수송·산업 정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 중동발 에너지 위기, 전력·산업 현장 직격 현재 한국 경제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며 석탄발전 운전 제약을 완화하고, 올해 6월 예정됐던 석탄발전소 3기(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의 폐쇄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LNG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LNG 생산시설 복구에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약 물량조차 물리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계의 피해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