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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를 말한다②]정주영 창업주의 ‘특별한 인연’ 스토리

형제들과 생사고락, 뜻 같이 하는 매제와 사위들 버팀목

[KJtimes=김봄내 기자]한국 기업의 발전과 관련된 숱한 신화의 주역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한국 경제의 영원한 보스였던 그는 자기 발(운동화 300mm)만큼이나 큰 족적을 남긴 거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 그에게 특별한 인연이 된 인물들은 누구일까.

 

우선 정 창업주의 여동생 남편인 고 김영주 한국프랜지 전 명예회장(2010811일 별세)을 꼽을 수 있다. 김 명예회장은 정 창업주의 창업 동기다. 현대그룹의 또 다른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들의 인연은 194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 창업주는 홀동광산에서 운수업을 하고 있었고 김 명예회장은 인기직종이던 운전기사로 일했다. 그러던 중 둘이 만나 뜻을 같이했고 한가족(매제)까지 됐다. 그는 기계박사로 통했는데 중공업 분야에서 우뚝 선 오늘의 현대그룹을 일군 인물이다.

 

뿐만 아니다. 정 창업주의 성공신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있다. 바로 남자 형제들이다. 첫째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전 명예회장(2006720일 별세)과 둘째 동생 고 정순영 현대시멘트 전 고문(20051013일 별세), 셋째 동생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전 명예회장(2005521일 별세), 막내 동생 정상영 KCC 명예회장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정인영 명예회장은 19538월 현대건설 전무로 입사한 후 20년 이상 현대의 틀을 닦았다. 다른 남동생들도 1950년대 후반부터 형과 생사고락을 같이했다. 심지어 어려울 때는 자신들의 가산을 처분했을 정도다.

 

그런가 하면 정 창업주의 유일한 사위인 정희영 선진종합 회장과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이 시기인 1965년 현대건설 공채로 입사한 그는 정 창업주의 눈에 들어 사위가 됐다.

 

정 회장을 지켜보던 정 창업주는 한가족이 되기 위해 장녀인 정경희 여사가 일본 유학 중일 당시 그를 도쿄법인 이사로 발령을 내 둘의 관계를 진척되도록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는 정 창업주가 지켜볼 정도로 사업수완이 뛰어났는데 실제 조선 수주에서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며 이후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 사장까지 역임했다.

   

정 창업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다. 이 전 대통령이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인물이 바로 그였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은 1965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는데 노무관리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의 최초 해외공사였던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현장인부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금고를 지켜낸 일도 있다.

  

정 창업주는 그런 그를 발탁시켜 그의 나이 29세에 이사를 맡겼다. 그리고 35세 때인 1977년 현대건설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1988년 회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나이가 46세이었으니 초고속 승진을 한 셈이다.

  

정 창업주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이 전 대통령은 4년 후인 1992년 친정인 현대건설을 그만두고 정치에 입문했고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다.

   

이춘림 현대종합상사 고문 역시 정 창업주와 인연이 깊다. 정 창업주의 가신그룹 중 가장 연장자이자 전문경영인들 중 대표적인 성공신화를 일군 그는 현대건설 공채 1기로 입사하며 정 창업주와 인연을 맺었다. 그 이면에는 그의 부친과 정 창업주의 친분이 있었다.

   

현대와 인연을 맺은 그는 현대의 숨은 일꾼으로 정 창업주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수많은 공사현장을 거치며 현장 경험이 풍부해 야전사령관으로 불렸다. 그런가 하면 계열 기업의 인재를 양성하고 방대한 제도와 조직을 정비하는 수완도 발휘하면서 현대건설 사장과 현대중공업 회장, 현대종합상사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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