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사면초가… 조직개편 불가피

실적악화, 고액연봉, 경영진단 장기화 등 ‘첩첩산중’

[KJtimes=김한규 기자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이 사면초가에 빠져있다실적악화고액연봉경영진단의 장기화 등 각종 현안들이 박 사장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2012년말 지속적인 체질개선과 사업구조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박 사장이지만 본인이 혁신돼야 할 주체로 몰리게 된 형국이다.
 
업계에서 박 사장을 사면초가에 몰고 있는 첫 번째 요인으로 지목한 것은 실적악화다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4311억원, 영업손실 3625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당기순이익도 지난 분기보다 420% 감소한 -27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에 발생한 영업손실의 경우 일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예상돼 약 5000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해양플랜트 수주 대부분이 저가 수주라는 점을 들어 더 큰 손실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미국의 셰일가스가 주목받으며 해양플랜트의 수주조차 급감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액 연봉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것도 박 사장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박 사장의 연봉은 163800만원으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 수장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다. 
 
업계 전반에서는 시장의 장기침체와 실적부진수주 감소로 인해 위기에 놓인 회사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한 해 전인 2012년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은 24% 넘게 감소했다. 또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단상에서 내려와야 했다. 여기에 수주총액과 수주잔고마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박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조선업황 침체 속에 선박과 해양플랜트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주도한 부분을 인정받아 유임됐지만 사실상 자살골을 넣은 것에 가깝다며 업계 안팎에서는 그의 책임론 부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끝날줄 모르는 삼성중공업의 경영진단도 박 사장을 곤욕스럽게 만든다는 시각이다. 지난 2월 시작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경영진단은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받는 그룹차원의 경영진단으로, 이달 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를 통해 실적 부진의 원흉으로 주목되는 해양플랜트 계약과정내용금액 등 전체 계약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예상보다 시일이 더 걸리는 것이라는 그룹 안팎의 해석이다. 
 
다른 한편으론 실적과 관련 내용 외에도 납품비리 또는 임직원들의 기업윤리까지 살펴보고 있어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렇다보니 경영진단이 아닌 사실상 감사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경영진단 이후, 결과 여부에 따라 대대적인 사업개편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경영진단이 진행중인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과는 선을 그엇다.







[현장+]인권위로 간 '이마트 여성노동자 인권유린' 논란
[KJtimes=정소영 기자]# 2016년 이마트 해운대점에서 근무하는 계산원에게 벌어진 고객의 욕설·폭언·성희롱 사건에서 피해 여사원을 보호조치 했다는 사측의 답변과 달리 해운대점 관리자들이 여사원의 피해 호소를 외면하고 2차 가해가 발생한 사실이 녹취로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피해 여사원은 대형마트 최초로 감정노동으로 인한 산재로 인정받았다. # 2019년 이마트 포항이동점에서 20여 명의 여사원이 관리자로부터 수년간 폭언과 막말, 공개적인 모욕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회사 측에 알리고 가해자와 분리 조치를 요구했으나 회사는 관리자의 무뚝뚝한 성격으로 발생한 일일 뿐이라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수개월 동안 함께 더 근무하도록 해 2차 가해를 방치하고 방조했다. 결국 직장 내 괴롭힘 시행 첫날 노동부에 사건을 접수했고, 이마트 사측이 가해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관리자는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인정돼 인사 조치됐다. # 2021년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발생한 50대 여사원에 대한 30대 남성 관리자의 폭언과 막말 사건에서도 이마트는 2차례 자체 조사 결과 모두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없다며 가해 관리자와 피해 여사원을 5개월간이나 한 부

[코로나 라이프] 코로나 이후 바빠진 경찰…112 '주취자' 신고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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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공존] 뜬장에 갇혀 살던 사육곰 자유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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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보장 강화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선봬
[KJtimes=김봄내 기자]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기환)은 4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을 담아 5월 한 달간 보장을 강화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선보였다. KB손해보험은 5월 한 달간 KB금쪽같은 자녀보험에 탑재된 ‘질병 후유장해(3~100%)’ 특약을 최대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보장을 강화했다. 질병 후유장해(3~100%)는 보험금을 받았다고 해서 소멸하지 않고, 보험기간 전 기간에 걸쳐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후유장해를 보장한다. 또한 해당 특약은 책임 준비금이 가입 기간에 지속해서 적립돼 중도해지 시에도 높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녀보험의 경우 어린 나이부터 가입해 최대 110세까지의 긴 보험기간을 가져가는 만큼 보험기간 내 자녀에 대한 보장 혜택과 함께 목적 자금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플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조부모가 손자의 자녀보험에 가입해 손자의 위험에 대한 보장 혜택뿐만 아니라 보험료 완납 후 손자의 결혼이나 유학 자금 등의 목적 자금 필요시 환급금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KB손해보험은 4일, 국민 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