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재수감됐다. 지난 13일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구치소에서 나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그는 입원한지 2주 만에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고강도 스테로이드 처방으로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 때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신장이식 거부반응 조짐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앞서 신부전증을 앓던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부인 김희재씨 신장을 이식받았다. 지난달 30일 재수감됐으나 건강 악화로 다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재계 일각에선 이 회장이 향후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차례가량 정기 검진을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 변호인은 지난 22일 공판에서 “수감 생활을 견디기 어렵고 재판받는 것조차 힘들다”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