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1주년을 맞는 7일을 전후해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여러 기념행사를 가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3일 사내 방송을 통해 신경영 21주년 기획 프로그램을 내보냈고, 5일 사내 인트라넷 싱글 로그인 화면에 이 회장 사진과 쾌유 기원 메시지가 올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캠핀스키 호텔에서 당시 그룹 임원진을 모아놓고 불량부품을 kf로 깎아 조립하는 생산관행에 격노하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을 선언했다.
삼성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21주년 행사는 이 회장의 입원과 관계없이 별도의 행사를 기획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삼성은 지난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그룹 하계수련회와 국제학술대회 등 여러 행사를 진행했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1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고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