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삼성그룹, 신경영 21주년 '행사 없이 조용히'

[kjtimes=정소영 기자]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1주년을 맞는 7일을 전후해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여러 기념행사를 가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3일 사내 방송을 통해 신경영 21주년 기획 프로그램을 내보냈고, 5일 사내 인트라넷 싱글 로그인 화면에 이 회장 사진과 쾌유 기원 메시지가 올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9936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캠핀스키 호텔에서 당시 그룹 임원진을 모아놓고 불량부품을 kf로 깎아 조립하는 생산관행에 격노하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을 선언했다.

 

삼성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21주년 행사는 이 회장의 입원과 관계없이 별도의 행사를 기획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삼성은 지난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그룹 하계수련회와 국제학술대회 등 여러 행사를 진행했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1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고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