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語]울어버린 日 차기 총리 후보

 

원자력발전을 담당하는 일본 장관이 야당 의원의 질문 공세에 눈물을 보였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울어버린 장관은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가깝고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힌다.

그를 울린 질문은 '장관 자리에서 언제 물러날 것이냐'는 것이었다.

아카자와 료세(赤澤亮正) 자민당 의원이 29일 중의원(하원) 경제산업위원회에서 가이에다 장관이 이미 사의를 밝혔다는 점을 거론하며 "언제 물러날 것이냐"고 추궁하자 가이에다 장관은 "물러나는 시기는 스스로 결정하겠다. 잠시 더 참아달라. 부탁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이 다시 "물러나겠다고 해놓고 그만두지 않으면 가치가 떨어진다. 부끄럽지 않느냐"고 추궁하자 가이에다 장관은 급기야 "내 가치는 어찌 되든 상관없다. 정말로 나는 괜찮다. 내 가치는"이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두 손으로 덮고 울먹였다.

가이에다 장관은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탈(脫)원전' 방침을 상의도 하지 않고 발표하는가 하면 갑자기 전국 원전의 내구성 평가(스트레스테스트)를 하라고 지시한 데 반발해 이달 초 "조만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처지가 궁색해진데다 한쪽에선 야당, 다른 한쪽에선 총리와 대립하게 되자 사의를 밝힌 것. 하지만 간 총리는 "나는 여전히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을 신뢰한다"고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편 낮에 눈물을 보인 가이에다 장관은 이어 29일 저녁에는 각료 전원이 참석하는 동일본대지진 부흥대책본부 회의에 불참한 채 간 총리의 최대 정적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당 간사장이 참석한 파티장으로 향했고, 이 자리에서 "생각나는 대로 무책임하게 인기만 노리는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민주당의 인기가 점점 더 떨어진다"고 간 총리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