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카카오[035720]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내년부터 O2O로 큰 폭 성장 ▲장기성장 돌입 ▲게임 매출 회복 등의 분석결과를 내놨다.
13일 LIG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내년부터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서비스를 통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리운전 서비스 출시가 가시화됨에 따라 내년을 기점으로 O2O 서비스를 통한 매출 창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1∼2년 간 매분기 교통·홈·딜리버리 등 다양한 영역의 O2O 신규 서비스 출시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00대로 시작한 카카오블랙은 양호한 초기 성과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고 퀵서비스 등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 또한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선전한 게임 매출과 마케팅 비용의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앞으로 모바일 웹보드 게임 출시로 게임 매출의 반전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KB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실적이 올해 3분기 저점을 찍고 나서 개선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목표주가 16만원)’로 유지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96억원, 16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광고와 게임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커머스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14억원, 247억원으로 이익이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광고와 커머스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쇼설 보드 게임이 새로 출시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를 출시, 020(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라며 “카카오 드라이버의 시장 안착 여부에 따라 O2O 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카카오가 신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장기 성장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광고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와 게임 매출 감소에도 광고선전비 절감으로 올해 3분기에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올렸다”며 “4분기에는 모바일 웹보드 게임으로 게임 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택시로 O2O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카카오는 앞으로 교통과 홈 서비스, 배달 등 신규 서비스를 매 분기 선보일 것이며 게임은 4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다음 달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서 카카오 컨소시엄이 통과되면 막강한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도 가능하다”고 봤다.
그런가 하면 NH투자증권은 카카오가 게임 매출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22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47.4% 감소했으며 이는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3분기에 돌아선 데다 이달에 모바일 보드 게임이 출시되면서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광고 성수기, 다음과 카카오의 광고주 통합 노력으로 4분기 이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다음 달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발표와 여러 실생활 기반 서비스 출시 예정 등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한 카카오가 곧 공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