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째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팎의 관심은 그 목적에 쏠리는 분위기다.
18일 재계와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주 지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나라 이공계 석·박사 과정 인재 300여명을 만났다. 그리고 회사 기술 혁신 현황과 R&D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소개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7개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한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참석한 인재들과 함께 2시간가량 만찬을 하며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눴다. 그런가 하면 행사가 끝난 뒤에는 3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배웅하는 등 인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면 구 회장이 이처럼 미국행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인재를 찾기 위함에 있다. 실제 구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5년째 빠짐없이 국내와 미국에서 열리는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러면서 R&D 인재들을 만나고 우수 인재 유치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우수 R&D 인력을 확보하고자 LG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직접 인재들에게 회사의 기술혁신 현황과 트렌드, 미래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구 회장의 의지는 이번에 참석한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면 남다른 R&D가 필수이고 그래서 R&D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LG에 오신다면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한 자산으로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