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최대주주와 임원 등 회사 내부자들이 순매수한 종목의 성과가 우수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국내에서 미국처럼 내부자 매매를 추종하는 인사이더 상장지수펀드(ETF)가 생긴다면 편입 가능 종목으로 SK케미칼[006120]과 효성[004800], 휴메딕스[20067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대교[019680], 동서[026960], 현대로템[06435S0], 한화[000880] 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3개월간 회사 내부자 순매수 비율(Net Purchase Ratio) 상위 50개 종목을 대상으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 간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최대주주·특수관계인과 임원 순매수 상위 종목의 주가가 각각 263%, 134.6%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원의 매매 날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고 특정 기간에 두 명 이상의 임원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종목은 주가가 저점에 있을 개연성이 크다”며 “이들 종목은 최근 3개월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임원이 주식을 매수했으며 펀더멘털과 주주환원 등 여건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부자들이 거래한 종목을 보면 임원 매수 기업의 성과가 최대주주가 산 기업보다는 떨어졌다”며 “임원보다 최대주주 매매에 주목하고 추가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주주환원 의지도 보완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