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정소영 기자] 농심이 앵그리버드의 날개짓에 매출 급상승을 기록했다. 육개장·김치사발면에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넣은 한정판 출시와 온라인 이벤트 마케팅 등으로 인기가 동반 상승했다.
31일 농심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 용기면 육개장·김치사발면의 5월9~22일(2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로 수직 상승했다.(대형마트 3사 기준)
농심은 지난 9일부터 사발면에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넣은 한정판을 출시하고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의 인기와 함께 동반 상승효과를 노린 것이다.
실제 농심 사발면 한정판 제품 출시 후 시작한 온라인 이벤트는 영화 개봉 전 이미 만명에 가까운 응모자가 몰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19일 개봉한 앵그리버드 더 무비 또한 이 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닷새 만에 26만 관객을 돌파하고 주말 박스오피스 예매율 2위까지 오르는 흥행 열풍을 이어갔다.
이에 농심은 지난 20일 앵그리버드 캐릭터가 서울 소재 주요 대형마트를 방문해 판촉에 나서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매대에 한정판 제품 출시 홍보물을 설치하는 등 마케팅 활동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개봉 초기인 만큼 앞으로 영화가 흥행세를 이어가며 더 큰 폭의 판매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제품의 매출 상승과 영화 흥행으로 협업마케팅의 좋은 윈-윈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심의 사발면 앵그리버드 한정판 제품 출시 및 온라인 이벤트는 7월까지 계속된다. 온라인 이벤트는 구매 인증 사진 또는 박스 밑면의 게임(미로찾기, 색칠하기)을 완성한 사진을 개인 SNS 계정에 올리고 이를 농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인증하면 참여할 수 있다.
농심 측은 추첨을 통해 사발면, 영화 예매권, 캐릭터상품,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