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017670]과 현대산업개발[0126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HMC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HMC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의 경우 4조30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46억원으로 15.5% 줄 것이라고 추정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를 반영해 SK텔레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종전보다 19.2% 상향조정했다”면서 “높은 배당 매력과 11번가의 성장 가능성 등 긍정적인 요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목표주가 6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빠른 속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49.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 25%를 웃도는 주택 자체사업의 공급 물량이 올해 7300가구로 지난해보다 73.8%나 늘어났고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장이 모두 완공돼 추가 손실이 없다”면서 “연결 자회사인 현대EP의 이익은 개선되고 있으며 HDC신라면세점의 지분법 손실은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은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단순 도급공사 회사에서 벗어나 뉴스테이(기업형 민간임대), 부동산개발 사업에 진출해 완전한 개발사로 도약하고 있다”며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돼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