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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통의 찜닭 전문점, 강변찜닭

신선한 재료 안동 최고의 맛 자부

안동찜닭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그만큼 맛이 독특했기 때문이다. 안동찜닭은 매콤하면서도 담백함과 쫄깃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닭요리로, 간장과 청양고추만으로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기호에 따라 매운 강도를 조절하고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다양한 맛을 내는 점 또한 이채롭다.

당면을 넣어 음식 값에 비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며, 닭고기의 풍부한 단백질과 감자, 당근, 표고버섯, 양파 등 각종 채소의 비타민 성분을 양껏 섭취할 수 있는 등 영양가도 만점이다.

안동시 운흥동 ‘안동탈춤 공연장’ 지척에 자리 잡은 강변찜닭(대표 김재구)은 ‘안동 최고의 찜닭 맛’을 자부한다.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김재구 대표는 20년 경력의 ‘찜닭요리 고수’로, 안동지역 찜닭업계에서도 그의 손맛을 인정하고 있다.

김 대표가 야심작으로 선보인 해물찜닭(2만7천원)은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강변찜닭만의 별미다. 꽃게와 새우, 낙지 등 해물 예닐곱 가지가 들어가는데 해물의 시원한 맛과 닭고기의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그 맛이 일품이다.

이집의 음식 맛은 정성과 손맛에서 비롯된다. 김 대표는 요리 재료 선택부터 손질까지 모두 직접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신선도가 생명인 채소는 농협공판장과 인근 농촌에서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에야 구입한다. 김치도 직접 담가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사오는 반찬이 일체 없다.

닭은 하루 동안 숙성시켜 비린내를 제거하고 양념도 이른 아침 하루 분량을 만들어 숙성시켜 사용한다.

손님들이 인원에 따라 찜닭 요리를 반 마리, 한 마리, 한 마리 반 등으로 나눠 주문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이집은 동치미 맛도 별난데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에 서너 그릇을 비우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고객 니즈에 맞춘 음식을 선보이다보니 고객층도 넓어져 전국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단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번은 대구에 사는 손님이 강변찜닭 맛을 못 잊어 중앙고속도로 안동 톨게이트까지 찜닭을 배달 시켜 받아간 적까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강변찜닭을 아무리 먹고 싶다고 한들, 입에 넣기 위해서는 먼저 치러야할 격식(?)이 있다. 사전 예약이 바로 그 것인데, 이를 잊으면 현관문 앞에 줄을 서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TIP: 강변찜닭(054-853-0051/010-4439-8080)은 홀이 넓어 회식이나 동창회, 계모임 등을 갖기에 제격이다. 음식 가격은 찜닭 반마리(2인) 1만3천 원, 1 마리 1만9천 원, 1마리 반 3만 원. 마늘치킨과 양념 및 후라이드 치킨은 1만5천 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