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궁내성은 지난 18일, 아키히토(明仁) 왕이 도쿄(東京)대학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즉위한 아키히토 왕은 최근 몇 년간 건강에 문제를 보였다. 2003년에는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고 작년에는 기관지 폐렴으로 2주간 입원하기도 했다. 이번에 받은 수술은 협심증 치료를 위한 관상동맥 우회 수술로 전해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올해 78세인 아키히토 왕이 2주일 정도면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술 후 상태가 양호하다.
아키히토 왕의 왕실 주치의인 가나자와 이치로는 “관상동맥 우회 수술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돼 약 4시간 정도 걸렸으며 수술 도중 문제나 출혈 과다도 없었다”면서 “왕이 다시 테니스를 칠 수도 있겠지만 공식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연세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times=손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