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대북제재 강화에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감행 이후 해외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대북 제재와 압박 강화에 힘을 쓰는 모양새다.
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인 3일 늦은 밤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 통화에서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에게는 국제사회 전체가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강력한 안보리 결의를 새로 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정부 각료들도 3일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자마자 곧바로 유엔에서 추가 제재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상태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더한 압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미국과 일본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다양한 압력을 가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아베 총리가 미국, 러시아 정상과 통화한 것은 중요한 행위”라고 밝혔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각국과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위해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유엔 추가 제재에 원유와 석유 제품에 관한 거래 규제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