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다 전 日총리 아베 신조정권에 쓴소리한 까닭

“北핑계 군비확장 안된다…한중일 뭉쳐 北 대응”

[KJtimes=권찬숙 기자]“헌법 개정은 조용하고 침착한 환경에서 논의해야 한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쓴소리를 했다. 일본이 북한 핵·미사일 위기를 핑계로 군비확장을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18일자 지면에 실린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쿠다 전 총리는 (북한)기지 공격능력을 갖추자는 주장은 억지력을 증강시키자는 것이지만 억지라는 것은 상대측에 그것(억지)에 대해 대비하게 한다적기지 공격능력을 갖추는 것은 군비확장 경쟁을 하는 것으로 일본이 군비확장 경쟁을 이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비핵 3원칙(핵무기 보유·제조·반입 금지)을 수정하자는 주장의 경우 조금 가볍다(가벼운 주장이다)”며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에 대해 특별한 국가라는 의식을 갖고 대외적으로 계속 (반핵을) 주장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핵 위협을 없애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북한 문제 해법의 경우 잘못해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최악의 사태가 된다북한이 핵포기를 약속하고 관계국이 북한의 부흥에 손을 빌려주는 합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이웃 나라들이 결속해 북한 문제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이 뿔뿔이 흩어진 지금의 상황은 북한에 있어서 마음대로 행동하기 쉬운 좋은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7~2008년 제91대 일본 총리를 지낸 후쿠다 전 총리는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관방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