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외교장관 회담…무슨 얘기 오갔나

고노 “北 압박해야 한다” vs 왕이 “대화도 중요하다”

[KJtimes=권찬숙 기자]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1(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이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견해 차이가 뚜렷했다고 보도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양국의 공통 목표라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 했지만 북한에 대한 압력과 대화의 정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확실했다는 것이다.


고노 외상은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가 일치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단계의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에서 스파이 등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을 조기 송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왕 부장은 중국은 국제적인 의무를 100% 이행하고 있으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압력과 함께 대화도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조기송환은) 중국의 법에 기초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