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한·일 문화교류 행사 풍성

일본의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한.일간 각종 문화교류 행사가 줄을 잇는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연말까지 서예와 회화, 영화 등 10여건의 문화행사를 개최 또는 후원한다고 5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17∼21일 서울 메가박스 신촌에서 열리는 일본애니메이션영화 특별전이다.

 

일본 문화청에서 주최하는 이번 상영회는 2004년 첫 개최 이후 올해 7번째로 '일본 애니메이션 조류'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편에서 장편에 이르기까지 총 30편의 작품이 국내 마니아 관객을 기다린다.

 

일본 서예의 향기도 물씬 느낄 수 있다.

 

일본의 한 서예단체가 옛 문자인 가나문자를 소개하고 창작서예를 선보이는 '아키라카이 가나 서작전'이 오는 8일까지 서울 관훈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리는데 이어 한일 서예단체간 친선교류에 힘써온 동양서예협회 임현기 회장과 일본서도예술원 온치순요 전 이사장의 대표작품 전시회가 22∼30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어린이부터 양국 대표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한국 극동아시아 미술교류회와 일본 국제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회원 등 양국을 대표하는 현대작가의 작품 60여점이 17∼22일 공보문화원에서 전시되는 한편 양국 수채화가 70여명의 공동 전시회가 24∼26일 공보문화원에서 열린다.

 

또 지난 5월 일본 가나가와현 회화 공모전에 접수된 한국, 몽고, 베트남 등 아시아 어린이들의 작품 300여점이 22∼30일 공보문화원에서 한국에 소개된다. <연합>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