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진이 데뷔 이후 약 17년 만에 첫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다. MBC 시트콤 ‘스탠바이'(가제) 한유진 역에 캐스팅, 소심한 아나운서로 분한다.
날카로운 턱 선과 매서운 눈매, 완벽한 바디라인으로 수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배우로도 손꼽히는 그가 일명 ‘차도남’ 이미지를 버리고 이번엔 겉만 멀쩡한 아나운서로 대한민국 대표 찌질남으로 변신한다.
류진이 드라마에서 연기할 한유진은 9시 뉴스의 앵커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안고 입사했지만 생방송 울렁증으로 매번 실수를 연발하고,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한 성격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백만 번 곱씹으며 걱정하는 소심남으로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을 하려하지만 얘기치 못한 사고로 아내를 잃는 천운 마저도 거스르는 불운의 캐릭터. 이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적임과 스마트한 일명 차도남 이미지를 넘어 엉뚱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탠바이’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 휴머니즘 강한 MBC 새 시트콤이다.
류진은 “‘천일의 입맞춤’ 이후 많은 시나리오 검토 중 ‘스탠바이’를 접하게 되었고 그동안 맡아왔던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분들에게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며 “설레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KJtimes=유병철 기자(ybc@kj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