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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화약고, 日·中 갈등 심화

동영상 공개로 반日, 반中 다시 불붙어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유권 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이번엔 양국 선박의 충돌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4일 밤 유튜브를 통해 일본에서 유포된 이 동영상은 지난 9월 7일 센카쿠 인근 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유튜브 일본에서 '센카쿠 비디오'로 불리는 44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중국 어선 1척이 일본 순시선 2척과 차례로 충돌한 뒤 멀어져 가는 모습 등이 생생하게 포함돼 있다. 일본에서는 이 동영상을 통해 중국 어선이 고의로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은 것이 입증됐다며 반중(反中) 정서가 다시 비등하고 있다. 또 중국 선장을 석방한 정부의 결정에 대한 비난도 다시 일어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동영상의 일반 공개는 하지 않고, 지난 1일 국회 예산위원회 일부 의원들에게 6분50초짜리 동영상만 비공개리에 제출했다.
 하지만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비디오 영상으로는 진실이 바뀔 수 없다. 일본측 행위의 위법성을 덮을 수는 없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망인 환구망은 "중국 어선은 최대 속도가 10노트 정도에 불과한 반면, 일본 순시선은 최대 속도가 30노트나 된다"면서 "일본 측 주장이 맞다면 트랙터가 BMW를 뒤쫓아가 충돌한 격"이라고 반박했다. 환구망이 운영하는 인터넷TV는 "이달 중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중·일 정상회담이 열려 양국 관계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동영상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명기 기자 jmk@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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