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미약품[128940]과 모두투어[080160]에 대해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각각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대신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신약개발 관련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한미약품의 경우 향후 롤론티스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 및 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 확인 등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불확실성을 순차적으로 해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은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현대차증권은 모두투어의 경우 6월 일본 노선의 역성장 폭이 줄어 하반기 일본 노선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판단되며 실적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영업 가치 및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합산해 산출한다”며 “전날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관련 권리를 반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최근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가 편의성과 효능을 겸비한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관련 시장 내 경쟁도 심화한 상황”이라면서 “이번에 권리가 반환된 비만·당뇨 치료제 'HM12525A'의 경우 임상 1차 평가지표는 충족한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구체적인 추가 임상 결과를 통해 상업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74.0%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매출이 줄고 평균판매단가(ASP)가 5~6%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훼손됐다”면서 “2분기에는 복리후생비도 약 13억원 반영돼 일회성 비용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