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아픔' 담긴 군함도, 석면 검출...'폐쇄'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군함도'(端島·하시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석면이 검출됐다. 이로인해 조선인들이 강제동원돼 혹사당했지만, 일본 산업 유산 중 하나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는 폐쇄됐다.

1일 NHK 등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나가사키(長崎)시는 "군함도 견학자들이 이용하는 광장 3곳에서 석면으로 보이는 물질이 검출돼 전날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했다며 원인 규명을 거쳐 출입이 가능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HK는 매년 유해 물질 검사를 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석면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며 기상 악화 외의 이유로 군함도 출입이 금지된 것도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본 나가사키(長崎)에서 18㎞가량 떨어진 군함도는 1940년대 많은 조선인이 해당 섬의 해저탄광으로 끌려와 강제노동에 시달린 한이 서린 곳이다.

일본은 2015년 7월 군함도를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 유산'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렸는데, 한국 정부와 시민들이 반대하자 정보센터 건립 등 강제 노역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약속은 4년이 지난 현재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