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r권찬숙 기자]일본 증시가 2일 한·일, 미·중간 대립이 겹악재로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일 도쿄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453.83포인트(2.11%) 급락한 2만108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의 종가 하락 폭은 올해 들어 2번째로 컸다.
지난 밤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큰 폭(-329.93포인트)의 갭 하락세로 출발한 닛케이225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키로 일본 정부가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오후 들어 한때 580.90포인트(2.69%)까지 밀리면서 2만1000선이 붕괴됐다 장 막판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이날 33.89포인트(2.16%) 빠진 1만533.46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공작기계 등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종목의 매도 주문이 많았다"며 "일본 정부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결정이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체계의 정체 우려를 낳는 등 시장 불안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