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우정' 日 도쿄 가쓰시카구, 마포구 요청에 교류사업 연기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도쿄(東京) 가쓰시카(葛飾)구 구청장이 자매 지자체인 서울 마포구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마포구 측 요청으로 방문을 연기했다. 마포구와 가쓰시카구는 10년 넘게 서로 방문단을 파견하며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다.

8일 NHK에 따르면 아오키 가쓰노리 가쓰시카구 구청장 등은 오는 19~21일 서울 마포구를 방문해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을 시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마포구 담당자의 요청을 받고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

가쓰시카구 관계자는 "마포구 측이 한국 국내의 대일 감정이 상당히 악화하는 상황에서 방문단을 충분히 대접하는 것이 힘들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쓰노리 구청장은 "유감이지만 마포구의 의향을 존중해 방문을 연기했다"며 "앞으로 구민들끼리의 풀뿌리 교류를 계속해 우호 관계를 더 깊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