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도쿄(東京) 가쓰시카(葛飾)구 구청장이 자매 지자체인 서울 마포구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마포구 측 요청으로 방문을 연기했다. 마포구와 가쓰시카구는 10년 넘게 서로 방문단을 파견하며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다.
8일 NHK에 따르면 아오키 가쓰노리 가쓰시카구 구청장 등은 오는 19~21일 서울 마포구를 방문해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을 시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마포구 담당자의 요청을 받고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
가쓰시카구 관계자는 "마포구 측이 한국 국내의 대일 감정이 상당히 악화하는 상황에서 방문단을 충분히 대접하는 것이 힘들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쓰노리 구청장은 "유감이지만 마포구의 의향을 존중해 방문을 연기했다"며 "앞으로 구민들끼리의 풀뿌리 교류를 계속해 우호 관계를 더 깊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